
오는 3월 28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초한지: 영웅의 부활’는 순수 제작비만 200억 원이 넘게 투자된 거대한 스케일의 대서사 액션 블록버스터다. 영화 ‘난징! 난징!’의 루 추안 감독이 3여 년 동안 역사적 고증을 거쳐 탄생시킨 이 작품은 2200년 전 실제로 존재했던 영웅들의 이야기를 리얼하게 현대 스크린으로 가져왔다는 점에서 많은 찬사를 받고 있다. 또한 언제나 ‘항우와 유방’이라는 희대의 두 인물에 가려져 제대로 주목 받지 못했던 최고의 명장 한신을 다시 한 번 짚어준다는 점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예감케 한다. 그런데 영화 ‘초한지: 영웅의 부활’에서 한신 역을 맡은 장첸이 알고 보니 브라운아이즈의 데뷔곡이었던 ‘벌써 일년’을 시작으로 많은 한국 배우와 함께 작품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눈길을 끌고 있다.
‘해피투게더’, ‘와호장룡’, ‘2046’ 등 수많은 명작에 출연하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널리 알려온 배우 장첸. 14살 때부터 영화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의 주연을 맡으며 뛰어난 연기력을 자랑해온 장첸은 브라운아이즈의 데뷔곡이었던 ‘벌써 일년’의 뮤직 비디오에서 이범수, 김현주와 함께 출연하며 한국 관객들에게 한층 더 친숙한 인물이 되었다. 김현주를 짝사랑하는 절절한 멜로 연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모은 것. 그 이후 김기덕 감독의 ‘숨’에서는 죽을 날만을 기다리는 사형수 역을 맡아 하정우, 박지아와 함께 열연했다. 또한 2012년에는 이소룡의 스승인 엽문의 일대기를 그린 왕가위 감독의 ‘일대종사’에서는 양조위, 장쯔이, 그리고 송혜교와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이처럼 한국 관객을 비롯해, 영화를 사랑하는 전세계 관객들에게 친숙한 배우 장첸은 영화 ‘초한지: 영웅의 부활’을 통해 영화 ‘적벽대전’ 시리즈의 손권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역사 속 인물, 한신을 새롭게 스크린에 부활시킬 예정이다. 특유의 날카롭고 이지적인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장첸의 모습은 오는 28일 영화 ‘초한지: 영웅의 부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사진=뮤직비디오 ‘벌써 일년’(왼쪽)과 영화 ‘숨’에 출연한 장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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