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멀티테이너가 대세라지만 이미 가수로서 정상을 달리고 있는 아이유의 드라마 도전이 다소 의외로 생각될 수도 있다.
하지만 아이유는 4일 오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진행된 첫 주연 드라마인 KBS 2TV 주말극 ‘최고다 이순신’(정유경 극본, 윤성식 연출) 제작발표회에 40분이나 일찍 도착해 신인 연기자다운 자세를 보여줬다. 아이유는 지난 2011년 방송된 KBS 드라마 ‘드림하이’로 본격 연기도전에 나선 바 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소속사 로엔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아이유가 ‘드림하이’ 이후 연기의 맛과 매력을 느꼈다”면서 “이후 본격적으로 연기활동에 관심을 보여왔다”고 밝혔다.

‘최고다 이순신’은 손태영에게 결혼 후 4년만의 복귀작이고 여기에 이유신과 러브라인을 형성하는 박찬우 역의 고주원에게도 군 복무를 마친 후 첫 작품이다. 여러 배우들이 주목받기에 아이유에게만 스포트라이트가 쏠리지 않아 부담도 적은 편이다. 또 김용림, 김갑수 등 연기 대선배들이 함께 해서 아이유에게는 연기를 본격적으로 배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이 관계자는 “워낙 선배 연기자분들이 많아서 배우기에도 좋고 현장 분위기 역시 능청스럽게 잘한다는 평이 주류를 이룬다”고 귀띔했다.

‘최고다 이순신’은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뜻하지 않은 운명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게 된 엄마와 막내딸의 행복찾기를 그린다. 9일 오후 7시55분에 첫 방송된다.
글 한준호, 사진 김재원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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