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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의 가슴은 왜 유럽인·아프리카인 보다 작을까

입력 : 2013-02-16 09:37:52 수정 : 2013-02-16 09: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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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이 작은 가슴 등 다른 신체 특징을 갖게 된 것은 3만5000년 전의 유전자 변이 때문이다.

과학저널 셀은 두꺼운 모발, 더 많은 땀샘, 작은 가슴, 각진 형태의 치아 등 동아시아인의 특징이 3만5000년 전의 유전자 변이에서 비롯됐다는 논문을 게재했다고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브로드연구소 연구진이 내놓은 이 논문은 인간 유전자 전체를 의미하는 게놈 내에 위치한 400여 곳의 다른 유전자 연구에도 적용될 수 있어 인류의 진화 과정을 설명해줄 수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연구진은 머리카락 등의 두께에 관여하는 ‘EDAR’ 유전자에 주목했다. 아프리카인, 유럽인들과 달리 대부분의 동아시아인은 EDAR 유전자가 변이를 일으켜 독특한 특징을 갖게 됐다는 것. 야나 캄베로프, 파디스 사베티 박사를 주축으로 한 연구진은 이 유전자의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쥐의 EDAR 유전자를 동아시아인처럼 변형시켰다. 성장한 쥐의 털이 동아시아인들의 머릿결처럼 굵어지고 땀샘도 발달한 것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 결과를 중국인들에게도 적용해 중국인들이 땀샘이 많다는 것을 알아냈다. 또 변형된 EDAR 유전자를 보유한 쥐들은 동아시아인들처럼 가슴 조직이 덜 발달했다. 이를 통해 연구진은 아시아 여성들의 가슴 크기가 작은 것이 EDAR 유전자와 관련 있다고 추정했다. 

온라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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