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차르트 타운’ ‘애니멀 타운’ ‘댄스 타운’의 '타운 3부작'과 ‘무게(가제)’로 전세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은 전규환 감독의 2013년 첫 번째 문제작 ‘불륜의 시대’ 파격 노출 연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불륜의 시대’는 권태로운 삶이지만 그 누구보다 서로를 갈망했던 한 부부의 충격적인 사랑의 끝을 담은 격정 멜로.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 총 2번의 제한 상영가 등급을 받았을 정도로 ‘역대 한국 영화 사상 전례 없는 파격 노출’ 장면으로 화제를 모았던 ‘불륜의 시대’는 리얼하고 파격적인 베드신으로 관객들을 압도한다. 특히 주인공 영우 역할을 맡은 배우 윤동환은 데뷔 최초로 전라 노출 연기에 도전, 중년 남성의 거칠고 격정적인 사랑을 과감하게 보여준다. 전례 없는 파격적인 베드신에 출연 결정이 쉽지는 않았을 터. 그러나 윤동환은 전규환 감독의 ‘타운 3부작’을 보고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고.
윤동환은 “노출 연기에 고민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타운 3부작을 보고 감동을 받았고, 날 것 그대로의 삶을 표현하는 감독님의 방식은 우리 몸 그대로를 드러내는 방식인 것 같았다. 배우로서는 매우 표현하기 어렵지만 감독님을 믿었다”며 출연 소회를 밝혔다. 전규환 감독은 “거칠고 파격적인 노출 연기는 보여지는 그대로의 노출이 아닌 인간의 위선과 본능을 나타내기 위한 장치로서의 장면”이라고 밝혔다.
보여지는 노출 연기를 넘어선 배우들의 리얼하고 파격적인 연기가 빛나는 ‘불륜의 시대’는 14일 개봉한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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