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는 새로운 상설 경기장 및 넘버시리즈와 완벽하게 분리된 또 하나의 MMA리그를 만든다고 12일 공식발표했다.
하나의 격투기 리그를 위해 전용 경기장을 마련하는 것은 전세계 종합격투기 역사상 찾아보기 어려운 사례. 특히 새로운 MMA리그는 오는 9월을 마지막으로 폐지되는 ‘영건스’와 비슷한 규모로 전해졌다. 로드FC 측은 “규모와 입지 면에서 날로 성장하는 로드FC 넘버시리즈에서 뛸 기회를 갖기 어려운 국내 신인 선수들과 전적이 부족한 선수들을 위해 런칭하는 대회”라고 설명했다.
정문홍 대표는 “이미 인지도 있는 선수 몇몇만 기용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표면적으로 세계적인 선수들이 국내 선수들과 자웅을 겨뤄 멋져보이긴 하겠지만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국내격투기는 발전 없이 제자리를 맴돌 게 분명하다. 미래가 없어 10년간 진행하는 프로젝트”라며 “내게는 1등 선수도 중요하지만 나머지 선수들도 중요하다. 물론 TV중계도 이뤄진다. 이는 2년 넘게 쌓아온 로드FC와 방송사간의 신뢰로 만들어낸 결과다. 격투기에 꿈과 희망을 건 모든 선수들이 뛸 수 있는 무대를 만들게 돼 기쁘다”라고 전했다.
로드FC 측은 “한국 종합격투기의 길이 되고 싶다는 포부로 시작한 로드FC는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사장된 대한민국의 종합격투기를 명실상부 아시아 톱클래스로 올려놓은 후에도 처음의 초심을 잃지 않았다”며 “종합격투기의 발전과 대중문화로의 안착을 위해 불철주야 헌신하겠다”고 전했다.
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제공=로드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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