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에서 전지 훈련 중인 부산은 ‘촌부리컵 2013’에 초청팀 자격으로 참가, 30일 열린 촌부리FC와의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촌부리컵에는 팟타야 유나이티드, 무앙통 유나이티드, 촌부리FC 등이 참가했다.
부산은 첫 경기였던 팟타야전에 신예들을 대거 투입하고도 3-1 승리를 거뒀다. 이어진 태국 리그 최강 무앙통과 치른 2차전에서는 지난해 1군 선수들을 대거 투입해 1-0으로 이겨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만난 상대는 주최 팀인 촌부리FC였다. 부산은 신인과 지난해 주전 선수들이 조화를 이뤄 경기에 나섰다. 팽팽한 경기 흐름을 깨뜨린 건 신예 정석화였다. 정석화는 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수비 2명을 따돌리며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후반 29분 핸드볼 반칙으로 상대에게 페널티킥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90분간 승패를 가리지 못한 양팀은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올림픽 승부차기의 영웅 이범영이 다시 한번 선방을 펼치며 6-5 부산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정석화는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무대에 데뷔하는 게 1차 목표다. 전지훈련지서 열심히 노력해 목표를 이루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부산은 내달 7일까지 태국서 훈련을 진행한 뒤 8일 홍콩으로 이동해 구정컵에 참가한다.
양광열 기자 meantjin@sportsworldi.com
사진=부산 아이파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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