뎀바 바는 17일(한국시간) 영국 채널+와의 인터뷰에서 “(아스날과 관련해) 말해줄 것이 없다”며 “언론은 아스날이 또 다른 공격수가 필요하다는 걸 잘 알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나의 바이아웃(이적허용조항)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스날은 내 꿈을 이뤄줄 팀 가운데 하나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16골을 넣었던 뎀바 바는 올 시즌 리그 17경기에서 11골을 기록하며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현재 로빈 판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구엘 미츄(스완지시티·이상 12골)에 이어 득점 3위에 올라있다. 그는 팀 득점(19점)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이 때문에 공격 부진에 빠진 아스날이 그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아스날은 지난 여름 ‘프랑스 득점왕’ 올리비에 지루를 데려왔지만 확실한 중앙 공격수가 없는 상황이다. 16라운드 현재 26골로 경기당 1.6골에 불과하다. 특히 지난 주말 캐피털 원컵에서 브래드포드 시티(4부리그)에게 패하며 해결사 부재를 다시 한번 경험했다. 리그에서도 6승6무4패(승점 24)로 8위에 처져 있다.
뎀바 바는 아스날에게 여러모로 매력적인 선수다. 공격에 파괴력을 더해줄 뿐만 아니라 이적료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그의 바이아웃(이적허용조항)은 750만 파운드(약 131억원)에 불과하다. 또 아프리카 출신이지만 세네갈이 이번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본선 진출에 실패해 1월에 팀을 떠나지 않는다. 반면 공격수 제르비뉴는 코트디부아르 대표팀 소속으로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현재 뎀바 바는 뉴캐슬과 계약 기간 1년이 남았다. 뉴캐슬은 계약 연장을 통해 바이아웃을 올리려 했지만 뎀바 바가 이를 거절하고 있다. 올 겨울 이적시장에서 유니폼을 갈아입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토트넘, 리버풀 등도 그를 주시하고 있다.
양광열 인턴기자 meant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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