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스터 빈`으로 유명한 배우 로완 앳킨슨(58)이 은퇴를 선언했다.
2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들은 앳킨슨이 자신을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한 인기 캐릭터 `미스터 빈`을 더 이상 연기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앳킨슨은 최근 영국 데일리 텔래그라프(Daily Telegraph) 인터뷰에서 "`미스터 빈` 시리즈가 내게 상업적으로 엄청난 성공을 가져다 준 것은 사실이지만, 점점 그 캐릭터에 흥미가 떨어졌다"면서 "신체적으로 나이가 들어가고 있다는 사실과는 별개로 바보 연기를 해야한다는 게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50대 나이에 유치한 연기를 해야한다는 것은 슬픈일이다"라며 남모를 아픔을 밝히며 "앞으로 진지한 연기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로완 앳킨슨은 지난 1989년 시작된 `미스터 빈` 시리즈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미스터 빈`은 BBC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 영화 시리즈로도 만들어져 세계적 흥행에 성공했다.
현재 그는 "나를 지켜보는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차기 작품은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고를 계획이다"라고 밝혀 이미지 변신을 예고했다.
이민경 기자 isstime@sportsworldi.com
(사진=영화 `쟈니 잉글리쉬2 : 네버다이`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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