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라히모비치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제라드는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 위해 더 늦기 전에 이적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라드는 자신의 프로 경력 14년을 오직 리버풀에서만 보냈다. 그는 리버풀을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는 등 여러 차례 우승의 영광을 맛봤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빅4’의 위용을 잃으며 유로파리그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시즌도 2승6패3무(승점 12)로 리그 13위에 그쳤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제라드를 상대할 때마다 감독은 그를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그는 경기 내용을 다르게 할 수 있는 선수”라며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이고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뛰고 있다”고 칭찬했다. “물론 리버풀은 명문이고 세계적인 구단”이라고 운을 뗀 이브라히모비치는 “제라드는 세계 어느 구단에서 뛰어도 활약할 수 있다. 다른 나라 리그에서 뛰며 우승을 차지하는 것도 그의 축구 경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제라드는 환상적인 선수다. 그가 어느 리그에서든 우승을 이끌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잉글랜드와 스웨덴은 오는 1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제라드는 이날 잉글랜드 대표팀 소속으로 100번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그는 잉글랜드 선수 중 센추리 클럽에 가입한 여섯 번째 선수가 된다.
양광열 인턴기자 meant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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