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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이 송편' 경수진, 마음 울린 지적장애 연기

입력 : 2012-10-25 11:15:44 수정 : 2012-10-25 11: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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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기획특집드라마 ‘못난이 송편’에 출연한 배우 경수진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못난이 송편’(최현경 극본, 이은규 연출)에서 오아영 역을 맡은 경수진은 학창시절 왕따 피해를 당해 지적 장애를 갖게 되고, 시간이 흐른 뒤에도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학교 주변을 배회하는 이색 캐릭터를 소화했다. 여러 드라마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동네 바보’ 연기. 하지만 경수진의 지적 장애 연기는 이전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하고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는 평이다.

경수진의 지적 장애 연기 중 단연 압권이었던 장면은 빗속에서 어머니와 함께 오열하는 장면이었다. 선천적인 지적 장애가 아닌 어린시절 왕따의 상처로 지적 장애가 생긴 오아영 캐릭터를 이해하고 슬픔과 분노를 지적 장애 연기에 담아냈으며, 청순하고 차분한 외모와 반대되는 극한 감정을 쏟아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사회 문제를 깊이 있게 접근한 ‘못난이 송편’은 방송 이후 근래 볼 수 없었던 시청자들의 호평을 쏟아내며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오르내리고 있다. 학교 내 왕따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과 우려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못난이 송편’은 2부작으로 25일 밤 9시 55분 2회가 방송된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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