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100만에서 600만 관객 달성까지 모두 역대 최소경기로 돌파하는 기염을 토해냈던 프로야구는 22일 현재 전체 532경기 중 488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누적관객 총 670만6203명을 기록하며 작년 역대 최다 관중인 681만28명 돌파에 10만3826명만을 남겨두고 있다.
프로야구는 첫 500만 관객을 달성했던 1995년 이후 2000년대 중반까지 관객 부침이 심했지만 2008년 525만 관객을 기점으로 흥행에 박차를 가하며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매년 역대 최다 관객 신기록을 경신해 왔다. 올 시즌 역시 최다 관객 신기록 달성에 성공할 경우 4시즌 연속 역대 최다 관객 신기록 달성이라는 진기록과 함께 역대 최초 700만 관객 돌파라는 목표를 향해서도 순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2 팔도 프로야구는 개막전이 거행된 4개 구장에서 총 9만2600명이 입장, 2009년부터 4년 연속 개막전 전구장 매진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막을 열었다. 해외파 출신 선수들이 복귀하고 시즌 중반까지 치열한 순위다툼이 이어지며 현재까지 진행된 488경기 중 약 23%에 해당하는 111경기가 매진됐다. 그 중 평일 매진은 39경기를 기록했으며 전 구장 매진은 전체 7차례로, 역대 최다인 지난해 5차례 기록을 넘어섰다.
18년 만에 찾아온 기록적인 폭염과 초가을 태풍으로 인해 우천취소가 잇따르는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프로야구는 작년 동일 경기수 대비 6%의 관객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경기당 평균 관객은 13,742명으로 작년과 비교하여 경기당 804명이 증가했다.
8개 구단 중 지난해 대비 가장 관객이 증가한 팀은 넥센이다. 홈 62경기에 56만1002명이 입장하여 35%의 관객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2008년 이후 매년 큰 폭의 관객 증가 추세를 보여줬던 넥센은 올 시즌 구단 창단 이래 첫 50만 관객을 넘어섰다. 넥센의 뒤를 이어 SK가 13%, 한화가 12%의 관객증가율로 각각 구단 역대 최다 관객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SK는 지난 15일 인천 연고 구단 최초로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총 관객수로는 구단 최초로 5년 연속 100만 관객을 달성한 롯데가 64경기에서 132만7152명을 동원하여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평균 관객 또한 2만737명으로 선두에 자리하고 있다.
프로야구 전체 좌석점유율은 현재 69.9%이다. 삼성이 83.7%로 1위를 기록하고 있고, 롯데와 두산이 74.1%를 기록하고 있다.
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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