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치니 감독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맨시티의 정신력은 절대 약하지 않다. 오직 승리만을 원한다”고 밝혔다.
맨시티는 오는 19일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2012∼13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1차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 우승팀과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이 맞붙는 경기에 벌써부터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만치니 감독은 “1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하는 건 환상적인 일이다. 그들은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팀”이라며 “레알 마드리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만의 팀이 아니다. 세계 최고의 선수 18명이 버티고 있다”고 상대를 추켜세웠다.
하지만 승리에 대한 자신감도 잊지 않았다. 만치니 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정신력은 절대 약하지 않다”며 “마드리드에 비기거나 지러 가는 게 아니다. 언제나 승리만을 원한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이어 “챔피언스리그를 경험한 선수가 많아 대회 분위기는 이미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세계 최고의 팀을 상대하기에 매 경기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조심스런 태도도 내비쳤다. 그는 맨시티가 속한 챔피언스리그 D조에 대해 “지난 시즌처럼 어려운 조에 걸렸다”며 “승점 10점을 딴다면 16강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만치니 감독은 부상에서 회복하고 있는 세르히오 아게로가 원정길에 동행할 것이라며 레알 마드리드전 출전을 시사했다. 아게로는 1대1로 비긴 스토크시티전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만치니 감독은 “아게로를 무리시키고 싶지 않았다”며 “하지만 마드리드전에는 준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만치니 감독은 양광열 인턴기자 meantjin@segye.com
사진=로베르토 만치니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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