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리아의 안개' 대작 한 편 버금가
무술 즐기는 판다 형상 새 종족 선보여
4일간 오픈베타 형태로 무료 체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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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우의 네 번째 확장팩 '판다리아의 안개'의 판다렌 캐릭터 |
블리자드는 오는 27일 ‘와우’의 네 번째 확장팩 ‘판다리아의 안개’(Mists of Pandaria)를 국내 공개한다. 국내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시장을 쥐락펴락했던 과거와는 달리, 현재 ‘와우’의 영향력은 예전만 같지 못한 게 사실. 이에 따라 블리자드는 블록버스터급 대작 한편에 버금가는 대량의 콘텐츠로 무장한 확장팩을 추가하면서 명성 회복에 나선다.
‘판다리아의 안개’가 그려가는 게임 콘셉트는 이른바 ‘범 아시아’(Pan Asia)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동양적 건축물이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킨다. 서양풍이 주류를 이루던 그간 행보와는 차별화된 점이다. ‘판다리아의 안개’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진영이 오랜 기간 잊혀진 판다리아 대륙 해안에 첫 발을 내딛고, 고대 수수께끼들을 밝혀내기 위한 모험을 시작한다는 줄거리를 담고 있다.
콘텐츠 면에서는 판다렌이라는 새 종족과 이와 관련된 퀘스트, 신규 캐릭터 직업, 최고 레벨(90)에 도달하기까지 모험하게 될 넓은 대륙 등이 첫선을 보인다.
우선, 판다렌은 곰과(科)의 포유류 판다의 형상을 한 캐릭터다. 통통하고 귀여운 외모와 동양적인 의상이 눈길을 끈다. 유저는 남자와 여자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남자 캐릭터는 19종의 머리 모양과 14가지 피부색, 21가지 얼굴, 31가지 수염 설정을 통해 약 17만 개 외형을 만들 수 있다. 여자 캐릭터는 17가지 머리 모양과 12종의 머리색, 14가지 피부색, 20개 얼굴, 6가지의 귀걸이로 34만개 모습을 원하는 대로 꾸밀 수 있다.
종족 특성으로 판다렌은 미식가, 대식가, 내면의 평화, 오동통, 점혈법을 갖는다. 미식가와 대식가는 각각 포만감으로 얻게되는 능력치 2배 증가, 요리 숙련도 15증가의 효과를 지닌다. 판다렌이 무술 수련을 즐긴다는 설정을 통해 내면의 평화라는 특성은 휴식 경험치가 2배 더 오래 지속되며 점혈법은 적의 혈을 빠르게 가격해 4초 동안 행동 불가 상태로 만든다. 오동통은 통통하고 털복숭이인 판다렌의 특징을 살려, 높은 곳에서 떨어질 때 낙하 피해를 50% 감소시켜 준다. 유저는 판다렌 종족으로 죽음의 기사를 제외한 수도사, 사냥꾼, 마법사, 사제, 도적, 주술사, 전사 직업을 플레이할 수 있다.
‘판다리아의 안개’에는 ‘와우’에 적용되는 10번째 직업으로 수도사가 등장한다. 기존 직업들과는 다르게 특성에 따라 탱커(방어 전담)와 힐러(치유 전담), 딜러(공격 전담)의 3가지 역할을 모두 수행할 수 있다. ‘와우’에 존재하는 11가지 모든 종족(기존 10종족 + 판다렌)으로 플레이 가능하다. 스토리 상으로 수도사는 많은 수행으로 무공을 갖춘 판다렌 종족 지도자들이 내면의 힘과 잠재된 기(氣)를 활용하는, 고대부터 전수된 격투기를 모든 종족들에게 가르쳐 준다. 이 때문에 수도사를 무술의 달인이라고 부른다.
하나의 큰 원형 덩어리와 다수의 섬으로 이뤄진 대륙 ‘판다리아’도 유저들을 맞이한다. 이곳은 비취 숲과 네 바람의 계곡, 크라사랑 밀림, 쿤라이 봉우리, 탕랑 평원, 공포의 황무지, 영원꽃 골짜기 등 총 7개 지역으로 나뉜다. 이밖에 새로운 협동 방식이 가미된 몬스터와의 전투(PvE, 유저와 PC간 대결)인 시나리오 모드, 5인 던전을 마스터하면 위업을 얻게 되는 도전 모드, 애완동물 대전 등 다양한 요소들도 백미다.
한편, 9월 27일부터 4일간 오픈 베타 형태로 ‘판다리아의 안개’를 무료 체험할 수 있다. 10월 1일부터 유료 전환된다. ‘판다리아의 안개’는 게임물등급위원회로부터 15세 이용가 판정을 받았다.
김수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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