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네가지’에서 허경환은 “황현희, 이수근, 박성광, 김병만 등과 열 번 키를 재면 일곱 번은 내가 이긴다”라며 “누굴 일곱 난쟁이 중에 막내 난쟁이로 아나”라는 멘트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데 방송 직후 강원래는 트위터를 통해 허경환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그는 “개콘 네가지 허경환씨. ‘누굴 진짜 난쟁이로 아나?’ 이 멘트서 ‘난쟁이’란 표현은 조금은 심하셨다. 비하할 뜻은 아니었겠지만… 사과 부탁드린다”며 “개그는 개그일 뿐이지만 몸과 맘이 불편한 장애인을 개그소재로 삼기엔 아직 대한민국정서가 색안경인 게 저도 아쉽다”고 토로했다.
이를 접한 허경환은 3일 자신의 트위터에 “선배님 일단 심적으로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 개그로 풀어보려고 ‘일곱 난쟁이 중 막내 난쟁이로 아나’라고 표현했는데 그 표현을 쓴 자체가 잘못된 거 같다”며 “다시 한 번 죄송하고 좀더 신경 써서 개그하겠다”고 사과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소라 인턴기자 wtnsora21@segye.com
사진=허경환 미니홈피, 강원래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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