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서 사랑받는 여자 기분 느껴
"오빠들이 칭찬 많이 해줬어요"
“열심히 한만큼 홀가분해요. 서이수 안에 다양한 캐릭터가 있어서 연기하기 쉽진 않았어요. 고등학교 윤리 선생님답게 카리스마 있으면서, 굉장히 밝고 코믹하기도 하고, 깊게 슬퍼하기도하고 감정 기복이 많은 캐릭터였죠. 덕분에 20회를 촬영하는 동안 다양한 감정을 경험한 것 같아요. 끝난 소감이요? 그냥 저한테 ‘수고했다, 김하늘’하고 격려해 주고 싶어요.”
드라마 이야기에 김하늘은 얼굴이 꽃처럼 활짝 피었다. 동시간대 시청률 1위로 막을 내린 ‘신품’은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누렸다. 특히 12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장동건과의 호흡은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으기도. ‘조각미남’의 대명사 장동건과의 러브라인, 애정신은 뭇 여성들의 부러움을 받기 충분했다.
또 ‘신품’ 속 김하늘은 TPO에 어울리는 다양한 스타일링을 선보이며 원조 패셔니스타임을 입증했다. 검색창에 ‘김하늘’을 검색하면 ‘김하늘 블라우스, 김하늘 구두, 김하늘 립스틱’ 등이 연관검색어로 쏟아져 나올 정도.
“신경 많이 썼어요. 어느 순간부터 여배우에게 필요하다고 느꼈던 것 같아요. 드라마는 보는 즐거움도 중요하잖아요. 아무래도 남자 고등학교 선생님이니 작가님께서 ‘치마 보다는 바지를 입고 머리는 단정하게 묶어달라’고 주문하셨어요. 도진과 멜로가 진행되면서 여성스럽게 바뀌기 시작하죠. 소소한 액세서리를 하기도 하고요. 다행이 반응이 좋아서 함께 상의하면서 재미있게 마쳤어요.”
이번 작품을 통해 고등학교 선배인 김정난과 동갑내기인 윤세아와도 절친해졌다는 김하늘은 시종 밝은 얼굴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로는 밀당(밀고 당기기) 없는 임태산(김수로)과 까칠한듯하지만 내면이 따뜻한 김도진(장동건)이 이상형이라는 김하늘. 이번 작품을 통해 결혼에 대해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어릴 적부터 결혼에 대해 생각해 왔기 때문에 특별히 달라진 건 없어요. 음… 프러포즈는 예쁘게 받았으면 좋겠다, 정도?(웃음). 언젠가 하게 될 텐데 신중하게 잘 생각하려고요. 운명의 남자가 나타나기를 기다리는 중이에요.”
글 최정아, 사진 김두홍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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