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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호 판정 번복 후폭풍, 유도 심판들 보이콧 하나

입력 : 2012-07-30 17:09:15 수정 : 2012-07-30 17: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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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상 초유의 판정 번복으로 논란을 일으킨 위원장에 반발해 심판들이 경기를 보이콧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9일(한국시간)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유도 66kg 이하급 조준호와 에비누마 마사시(일본)의 8강전은 연장 접전 끝에 승부가 나지 않아 심판 판정까지 흘러갔다.

 당시 경기를 담당하던 세 심판은 모두 파란 깃발을 들어 3대0 조준호의 승리를 선언했다. 하지만 후안 카를로스 바르코스 국제유도연맹 심판위원장이 개입해 비디오 판독을 요청한 뒤 심판들은 3대0 에비누마의 4강 진출을 선언했다. 3대0 판정이 0대3으로 뒤집힌 경기는 유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국제유도연맹 심판규정에 따르면 ‘경기장 내에서 3심(주심과 부심 2명)이 결정한 사항은 최종적이며 어떠한 이의도 허용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 이 때문에 바르코스 심판위원장은 권력을 이용해 규정을 어겼다는 비난에 직면해 있다.

 경기 직후 한 브라질 심판은 “심판위원장의 로봇 역할을 더는 하기 싫다”며 숙소를 나와 브라질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유도 심판들 사이에서는 자신들을 허수비아비로 만든 심판위원장에 대항해 30일 경기를 보이콧 하겠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광열 인턴기자 meantjin@segye.com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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