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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컵 토르스텐 핑크 감독 "성남은 강하지만 우리도 이길만했다"

입력 : 2012-07-22 22:45:00 수정 : 2012-07-22 22: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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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우리 팀이 조금 더 강했으니까요.”

함부르크SV의 우승을 이끈 토르스텐 핑크 감독이 우승 소감을 전했다. 전반 성남의 매서운 기세에 다소 고전했지만, 최종적으로 1-0 승리를 거둬 ‘2012 피스컵 수원’의 왕자가 됐다. 분데스리가의 자존심을 세웠다는 측면에서 핑크 감독의 표정은 득의양양했다.

함부르크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원년멤버팀이다. 영국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해 출전한 선덜랜드AFC와 함께 명문리그의 일원으로서 허무하게 무너질 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성남은 전반부터 스피드를 앞세워 무차별 공격을 감행했고, 함부르크는 이를 막아내기 위해 진땀을 흘렸다.

특히 성남의 레이나와 에벨톤 콤비의 돌파에 식겁하며 힘든 승부를 펼쳤다. 핑크 감독 역시 프리시즌 경기가 아닌 정식경기처럼 지휘하면서 우승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래서 우승의 기쁨은 배가 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핑크 감독의 함부르크의 승리에 무게를 실으며 진지한 자세를 보였다.

핑크 감독은 “먼저 따뜻하게 환영해줘 감사하다”인사를 건넨 뒤 “준비기간이 짧았지만 성과를 얻어가 매우 기쁘다. 이기려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고 기분이 좋았다. 양 팀이 강렬한 경기를 했는데, 조심스럽지만 조금 더 골 찬스가 많았던 함부르크가 이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특히 함부르크가 행운으로 승리한 것이 아님을 거듭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성남은 전술적으로 완벽하고 빠르다. 기술도 좋았다”고 하면서도 “쉽지 않은경기였다. 그래도 멀리서 와서 그런지 결국 우리 선수들이 의지를 보여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목청을 높였다.

결승골 장면이 다소 매끄럽지 못했던 탓에 핑크 감독은 ‘실력’으로 이긴 승리임을 강조했다는 느낌이다.

수원월드컵=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통합뉴스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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