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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 나카니시, 패럴림픽 참가 위해 누드 달력 찍어

입력 : 2012-07-17 14:23:32 수정 : 2012-07-17 14: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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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4회 런던 하계 패럴림픽’ 출전을 위해 누드 화보를 찍은 장애인 선수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본 육상 선수 마야 나카니시(27)는 고등학교 시절 테니스 선수로 활약했던 유망주였다.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스포츠인의 길을 택했던 마야는 스무 살 때 잠시 일하던 공장에서 오른 무릎 아래가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하지만 마야는 운동을 포기하지 않고 ‘의족 스프린터’에 도전했다. 혼자 훈련을 거듭하던 마야는 2007년 100m와 200m에서 일본 신기록을 세우며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됐고 이듬해 열린 베이징 패럴림픽에 참가했다.

 마야는 다음 목표를 런던으로 잡았지만 난관에 부딪혔다. 문제는 최상품 의족과 훈련에 드는 비용. 정부 지원이나 외부 도움 없이 수천만원에 이르는 비용을 감당할 형편이 안됐기 때문이다.

 이에 마야는 누드 화보 달력을 생각해냈고, 유명 사진작가인 타카오 오치를 찾아가 달력을 만들었다. 사연이 일본 언론과 외신을 통해 전해지자 달력은 날객 돋친 듯 팔렸다. 초도 3만부가 팔렸고 마야는 인세 계약을 통해 500만 엔(약 7250만원)을 벌었다.

 달력 수입으로 마야는 의족 2개를 마련한 뒤 3개월간 LA에 있는 육상센터에서 유학했다. 마야는 현재 런던 패럴림픽 메달 획득을 목표로 일본 대표팀에서 훈련 중이다.

양광열 인턴기자 meantjin@segye.com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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