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쌍둥이 측면 수비수 파비우 다 실바(22)가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한 시즌 동안 임대된다.
퀸즈 파크 레인저스는 2일(현지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파비우를 임대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임대 계약이 성사된 직후 파비우는 “QPR에 합류해 매우 기쁘다”면서 “이번 임대 생활은 내 축구 경력에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많은 경기에 출전하고 싶고,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자신감이 많이 회복될 것으로 믿는다”며 임대 이유를 설명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자신의 임대를 지지했다고 밝힌 파비우는 “QPR의 역사를 잘 알고 있고, 이 때문에 임대를 결정했다”면서 “야망이 있어서 QPR행을 선택했다. 팀이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돕겠다”고 덧붙였다.
2008년 맨유 유니폼을 입은 파비우는 파트리스 에브라에 밀려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특히 지난 시즌은 리그 5경기 출전에 그쳐 올여름 팀을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이에 독일과 포르투갈의 관심도 받았지만, 파비우는 맨유에서 활약하기 위해 프리미어리그 내 임대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파비우의 쌍둥이 동생인 하파엘 다 실바는 최근 맨유와 4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양광열 인턴기자 meantjin@segye.com
사진=퀸즈 파크 레인저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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