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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수, '씨름의 날' 맞아 청양단오장사 백두급 우승

입력 : 2012-06-24 17:43:51 수정 : 2012-06-24 17: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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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수가 24일 열린 청양단오장사대회에서 우승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윤정수(현대삼호중공업)가 ‘제1회 씨름의 날’에 백두장사 꽃가마를 탔다.

윤정수는 24일 청양군민체육관에서 열린 2012 청양 단오장사씨름대회 마지막날 백두급(160kg이하) 결정전(5판3선승제)에서 천하장사 이슬기를 3-2로 물리치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2008년도 천하장사인 윤정수는 이번 우승으로 지난 보은대회에 이어 다시 한번 백두장상에 오르며 올해 처음 제정된 씨름의 날(매년 단오)에 첫 우승자가 되는 영예를 누렸다. 반면 설날대회에 이어 올 시즌 2관왕을 노렸던 이슬기는 윤정수의 노련미 앞에 무너지고 말았다.

올 시즌 백두급 최강자로 군림한 윤정수는 이번 대회 역시 순조롭게 결승전까지 진출했다. 8강전에서는 윤성희(현대삼호중공업), 4강전에서는 김민성(구미시청)을 각각 2-0으로 제압했다. 역시 예상대로 결승전의 상대는 2011년 천하장사이자 2012 설날대회 우승자인 이슬기였다. 둘은 한솥밥을 먹는 선후배사이로 그 누구보다 서로의 장단점에 대해 잘 알았다. 그래서 승부도 쉽게 갈리지 않았다. 넷째 판까지 2-2로 팽팽한 가운데 마지막 판을 맞은 윤정수는 시작과 함께 공격 들어오던 이슬기를 빗장걸이로 제압하며 3-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윤정수는 “결승전 상대가 (이)슬기라서 부담감이 없지 않았다. 서로를 너무 잘 알지만 결승전 경기 전부터 이미지트레이닝을 했다. 승리해서 너무 기쁘고, 초대 씨름의 날 백두장사라는 타이틀이 붙었기에 더 기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번시즌 목표는 당연히 천하장사다. 2008년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남은 기간동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3일 열린 한라장사(105kg이하) 결정전에서는 이주용(수원시청)이 조준희(현대삼호중공업)를 3-0으로 가볍게 제압하며 지난 설날대회에 이어 두 번째 한라장사가 됐다. 우승후보이던 김기태(현대삼호중공업)는 16강전에서 우형원(용인백옥쌀)에게 패해 탈락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portsworldi.com

<통합뉴스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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