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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조루증인가, 성관계는 얼마나 오래 해야 하나?

입력 : 2012-03-27 17:16:49 수정 : 2012-03-27 17: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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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한 인터넷 생활정보신문이 평균 성관계시간에 대해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응답자가 성관계에 30분~1시간을 소요한다고 답했다. ‘1시간 이하’라고 답한 응답자는 29%로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은 대답은 각각 25%의 응답률을 보인 ‘10분 이하’와 ‘1시간 이상’이었으며, ‘30분 이하(14%)’, ‘20분 이하(7%)’ 라는 답변이 그 뒤를 이었다.

 사실 남성에게 있어 성관계 시간은 매우 중요한데, 국내 성인남성 절반정도는 성행위 시간이 관계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상적인 성관계 시간을 23.5분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일부 남성들의 경우 잘못된 상식으로 인해 성관계 시간과 조루증에 대해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후후한의원 이정택 원장의 조언을 통해 알아봤다.

 ◆남성 우울하게 만드는 조루증, 나보고 ‘토끼’라고?

 흔히 조루증을 앓고 있거나 성행위시간이 짧은 남성들을 ‘토끼’에 빗대서 조롱하는 경우가 많다. 토끼의 평균 교미시간이 3초 정도로 매우 짧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남성들은 평균 성관계 시간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조루증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조루증은 의학적으로 질 내 삽입 전이나 삽입 직후, 혹은 전체 성교 횟수의 반 이상에서 자신이나 상대자가 성적 만족을 얻을 수 있는 충분한 시간동안 사정을 조절할 수 없는 현상으로 파트너의 만족도, 애무시간에 따라 다르지만 국제성의학회는 스톱워치로 쟀을 때 1분 이내, 다른 학회의 경우 2분 이내를 기준으로 하는 게 일반적이다. 또한 일반 남성의 경우 평균 성교시간은 5.4분이기 때문에 성관계 시간이 이보다 길 경우 조루증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가 없다. 그러나 성교 시간이 이에 달하지 못한 경우에는 조루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우선 혈기 넘치는 젊은 남성이 첫사랑을 나누면서 그 주체할 수 없는 설레임 때문에 사정이 빠르게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심인성 조루라고 할 수 있다. 생애 첫 관계이거나 낯선 여성, 또 적극적인 성반응을 보이는 여성과의 관계일 경우 조루 증상이 생길 수 있는데, 이때 오랜 기간 금욕했을 경우나 과도한 척수반사가 원인인 가성조루로 볼 수 있으며, 이 밖에 사정전까지 정액의 분출을 막는 기능이 제대로 작용하지 못해 생기는 쇠약성 조루와 성기의 감각이나 사정신경이 너무 예민해서 생기는 과민성 조루 등이 있다.

 이정택 원장은 “조루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데, 원인만 제대로 파악한다면 성기의 감각을 둔하게 하거나 사정을 지연시키는 약물 복용 없이도 성기능을 자연스럽게 회복할 수 있다. 한방에서는 다양한 조루증의 원인에 대해 심신불교, 간경습열, 신음신양구허, 심비휴손 등으로 나눠 치료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한방에서는 심인성 조루와 가성조루의 경우 화(火)의 흥분 반응이 제어가 되지 않은 상태로 수화(水火)의 상대적 조건에 따라 허증(虛症)과 실증(實證) 두가지 경우로 나눠 치료한다. 실증의 경우 젊은 층에서 주로 나타나기 때문에 성관계가 익숙해지거나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증상이 개선되기도 한다. 그러나 허증의 경우 실증보다는 훨씬 완고하며, 심한 경우 발기부전 등의 문제가 함께 생기는 경우도 있어 원인치료가 필요하다.

 이정택 원장은 “성관계 시간을 목표로 두기 보다는 짧더라도 상대방과 서로 만족하는 것이 중요한데, 너무 짧으면 서로가 아쉽고 너무 길면 서로가 괴롭다”면서, “만약 시간을 조절하고 싶다면 사정하기 전에 행위를 일단 멈추고 심호흡을 거듭하며 마음을 진정시켜 수(水)의 기운을 배양하고 흥분성 화(火)의 기운을 억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수(水)의 기운을 배양하기 위해서는 평소 말은 조용하지만 또박 또박 느리게 하는 것이 좋으며, 식사는 꼭꼭 씹어 천천히 진행해야 한다. 또, 수면은 너무 늦지 않게 깊이 잘 수 있도록 노력하고 꾸준한 속도로 가벼운 조깅을 하는 것도 좋다”고 덧붙였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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