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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누드 합성사진이 조루증 부른다…과도한 성적 관심 피해야

입력 : 2012-03-08 14:32:41 수정 : 2012-03-08 14: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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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장윤정과 소녀시대와 관련해 연예인 누드 합성사진이 주목받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이 정밀하게 합성해 실제 사진처럼 만들고 이를 유포해 문제가 된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합성사진은 또 다른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과도한 성적 상상력을 유발해 실제 성생활에 지장을 가져올 수도 있으며, 남성에게는 치명적이라 할 수 있는 ‘조루증’도 유발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과도한 성적 관심… 심인성조루 유발해

 사실 연예인들의 합성사진은 비단 어제 오늘일이 아니었으며, 대부분 문제가 되지 않을 만큼 조잡했지만 최근 포토샵 등 컴퓨터 기술이 발달하면서 정밀한 합성이 가능해졌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음란사진 등에 연예인의 얼굴을 붙여 진짜처럼 만들고 성적판타지를 즐기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남성들이 접하는 음란물 대다수는 과장된 흥분을 이끌어 자위행위를 유발한다. 하지만 이같은 습관이 반복되면 실제 성행위에서 지나치게 흥분이 빨리 되고 이 흥분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고 쉽게 사정해 버릴 수 있는 ‘심인성 조루’을 유발한다.

 후후한의원 이정택 원장에 따르면 성적인 자극이 과할 경우 성적인 자극을 뇌에서 처리하는 과정에서 왜곡, 또는 과장을 해서 조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만약 성관계시 삽입전이나 삽입 직후 구체적인 삽입 운동이 없이도 사정하거나 애무 상황이나 삽입 유지만으로도 사정감이 있다면 심인성 조루를 의심해 봐야 한다.

 한의학적으로 살펴보면, 심인성 조루는 정서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흥분(興奮)성 화(火)의 기운과 진정(鎭靜)성 수(水)의 기운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는 상태로 과도한 음란물로 인해 조루가 나타났다면 허증(虛症)으로 볼 수 있다. 허증은 지나친 자위나 야한 동영상의 습관적 접촉으로 인해 정혈을 과도하게 고갈시킨 것으로 상대의 성적 자극이 없어도 본인의 흥분 반응이 과장, 왜곡 되어 사정이 빨라지기 때문에 상황이나 상대의 조건에 영향받지 않고 일정하게 사정시간이 형성되는 특징이 있다.

 이정택 원장은 “과도한 성적 상상에 익숙해져 생긴 조루증의 치료는 초기라면 한동안 성적 자극을 피하면서 마음을 담담하게 유지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그러나 허증이 심한 경우 휴식만으로는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벼운 증상은 행동 교정으로도 치료 가능… 심하다면 원인 치료를 해야

 가벼운 증상인 경우에는 진정과 수렴을 기본으로 하는 수(水)의 기운을 배양하고 흥분성 화(火)의 기운을 억제하는 것만으로 어느 정도 치료가 가능하다. 수를 키우기 위해서는 조용하지만 또박 또박 느리게 하고, 식사는 꼭꼭 씹어 먹으며, 너무 늦지 않게 깊이 잘 수 있도록 노력하고, 꾸준한 속도로 가벼운 조깅을 하거나 견과류, 콩류의 정기적인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음란물과 자위행위 등은 당연히 피하는 것이 좋다.

 성관계시는 최대한 일정한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성 흥분의 진정에 좋으며, 호흡을 할 때는 들이쉬는 숨은 짧게 내쉬는 숨은 길게 유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증상이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가벼운 조루는 성행동을 교정하는 것만으로 회복이 가능하지만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원인을 찾아서 치료받는 것이 좋다.

 이정택 원장은 “심인성 조루는 원인이 음경에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콘돔, 국소마취제, 수술 등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 같은 수단을 활용해서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다. 중추성 사정신경의 과잉흥분을 진정시키기 위한 약물처방과 조급한 마음을 억제하기 위한 행동교정치료를 통해 사정환경을 개선시켜 나가면 된다”고 언급한 뒤 “다만 변화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노력과 학습이 필요한 부분이므로 끈기있게 치료에 임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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