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무대 서자마자 필름 끊겨서 뭐 했는지 기억 안나
우유에 말아먹는 씨리얼? 음악 고플 때 찾아 주세요
![]() |
(왼쪽부터) 케미(Chemi), 레디(Re Dee), 에피(Effie), 앤제이(Ann J), 레니(Lenny) |
리더 케미(Chemi)를 비롯해서 레디(Re Dee), 에피(Effie), 앤제이(Ann J), 레니(Lenny) 등 5명의 10대 소녀로 구성된 씨리얼은 히트작곡가 용감한형제가 만든 ‘No No No No No’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그런데 첫 무대를 마친 소감을 물어보자 소녀들은 잔뜩 소심해졌다 “너무 긴장했어요” “무대에 올라간 순간부터 필름이 끊겼어요. 기억이 안 나요” “첫 방송 장면을 다시 보니 부족한 부분만 보이는 거예요. 빨리 고쳐야겠어요” “서로 기가 죽어있는 모습을 보고 속상했어요”라는 등 아쉬움을 토해냈다. 그래도 “앞으로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습니다”고 당차게 외쳤다.
씨리얼은 데뷔하자마자 ‘5인조 아이유’라는 호칭을 얻을 수 있었다. 아이유를 발굴한 프로듀서 최갑원이 기획한 걸그룹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신인에게 영광이자 부담이다. “기대하시는 분들을 실망시켜드리면 안되겠죠. 실력으로 인정받겠습니다”고 각오를 다졌다. 왁자지껄 수다를 떠는 모습이 귀여운 씨리얼 멤버들은 마치 동네 여동생 같은 친근함이 매력이다.
![]() |
(왼쪽부터) 에피(Effie), 앤제이(Ann J), 케미(Chemi), 레디(Re Dee), 레니(Lenny) |
씨리얼의 매력은 10대 소녀 특유의 순수함이다. “우리를 우유에 말아먹는 씨리얼이라고 놀리시는 분들도 많아요. 그런데 배가 고플 때가 아니라 노래가 고플 때 씨리얼을 찾아주세요”라며 제법 제치 있는 멘트도 던질 줄 안다. 그룹명 씨리얼(C-REAL)에서 C는 완벽하게(completely)이라는 뜻이다. 소녀들은 “우리 실력이 아직은 충분하지 않아요. 그러나 언젠가는 이름값을 하겠습니다”고 약속했다. 앞으로 계속해서 성장할 씨리얼을 기대해본다.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사진=N.A.P 엔터테인먼트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