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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고 자극적… 대구는 맛 있다

입력 : 2011-08-21 22:42:00 수정 : 2011-08-21 22: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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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국밥·매운갈비찜·야끼우동·납작만두…
따로국밥
대구 음식 하면 맛없다는 선입관이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어느 지역이나 ‘맛집’은 있는 법이다. 내륙지역인 대구 음식은 중국의 사천지방 요리와 비슷하다. 고기요리를 중심으로 하며 짜고, 맵고 자극적인 것이 특징이다. 대구를 대표하는 고기로 만든 요리는 ‘매운 갈비찜’과 ‘따로국밥’을 꼽는다. 두 음식 모두 강렬한 마늘 맛과 고추기름 맛이 재료를 압도한다. 매운 음식은 대충 만들어도 비슷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고춧가루 등 재료의 품질과 조리방법에 따라서 그 맛은 천지차이로 바뀐다. 매운갈비찜은 ‘벙글벙글 찜갈비’(053-424-6881)가 요즘 잘한다고 소문났고, 따로국밥은 60년이 넘은 오래된 집 ‘국일 따로국밥’이 유명하다. (053-253-7623)

대구에는 화교들이 많이 거주해서 중화요리 역시 발달했다. 대구시내에는 특히나 짬뽕이 유명한집이 많다. 대구식 짬뽕의 특징은 돼지고기를 넣고 육수를 낸 진한 맛에 있다. 인터넷에 ‘대구 3대 짬뽕 집’을 검색해 보면 수많은 포스팅이 나온다. ‘야끼우동’은 짬뽕을 국물 없이 자작하게 볶아낸 대구 특유의 메뉴다. 동성로 ‘중화 반점’.(053-425-6839)이 원조다. 

야끼우동
대구에는 길거리 음식도 발달했다. 전설의 ‘신천 할머니 떡볶이’와 함께 ‘납작 만두’와 ‘빨간 어묵’ 등 온갖 독특한 메뉴가 많다. 대구를 대표하는 술안주로는 ‘돼지막창·곱창’을 꼽을 수 있다. ‘안지랑 곱창골목’에 가면 40개가 넘는 전문점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고 저녁마다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빈다.

또한 대구는 ‘한국의 시애틀’로 불릴 정도로 커피 문화 역시 발달했다.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커피 체인점이 득세하고 있지만 대구에는 ‘커피 명가’라는 커피 브랜드가 있다. 1990년 처음 호스팅을 시작한 이곳은 대구시내 곳곳에 열 군데가 넘는 지점이 있다. ‘커피 명가’이외에도 대구 곳곳에는 커피를 직접 볶아내는 ‘로스터리 카페’가 유난히 많은 편이다. 동성로 주변 삼덕동에는 ‘칼리엔테(ALIENATE)’.(053-252-9293) 라는 멕시코 요리 전문점도 생겼다. 타고, 부리노 등 매콤한 멕시코 음식은 대구의 입맛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주말이면 이 가게 주변은 서울 홍대만큼 물이 좋기로 유명하다.

대구=글·사진 전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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