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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KIA '달구벌 전반기 빅뱅' 관심

입력 : 2011-07-14 22:45:37 수정 : 2011-07-14 22: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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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1위 싸움 최대 승부처 될 듯…에이스 총출동
프로야구 전반기 최고의 하이라이트다. 선두 삼성과 2위 KIA가 15일부터 대구에서 주말 3연전을 갖는다. 이번 대구 3연전에서 사실상 전반기 1위가 결판날 가능성이 크다.

▲ 결전 앞둔 두 사령탑=양팀 사령탑이 추구하는 야구 스타일은 다르다. 선 굵은 야구를 추구하는 류 감독은 6월부터 ‘공격 야구’가 살아나면서 결국 1위 자리를 꿰찼다. 치밀한 작전야구를 구사하는 조 감독은 시즌 개막 후 큰 위기 없이 줄곧 선두 경쟁을 펼쳐 왔다. 두 감독의 상반된 야구 스타일 때문일까. 주말 3연전을 앞둔 소감도 대조를 이뤘다. 류중일 감독은 “우리가 원하는대로 되면 3연전 싹쓸이 가능하지만 그건 바람일 뿐이다. 한판 붙어보자”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반면, 조범현 KIA 감독은 “삼성전은 그냥 3연전일 뿐 아직 승부처가 아니고 승부처는 나중에 올 것이다”고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 불펜 VS 선발=이번 3연전은 삼성의 불펜야구와 KIA의 선발야구의 맞대결로 압축된다. 삼성은 오승환이라는 막강 마무리를 비롯해 안지만, 정현욱, 권오준 등이 든든히 뒷문을 지키고 있다. 선발투수가 5이닝만 버텨주면 승리를 챙길 확률이 높다. KIA는 막강 선발진이 돋보인다. ‘원투펀치’ 윤석민과 로페즈는 나란히 10승씩 올려 다승부문 선두에 올라있고, 트레비스, 서재응 등 쟁쟁한 선발진이 강점이다. 전문가들은 타력에서는 두 팀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했다. 삼성은 이번 3연전에 차우찬­-카도쿠라­-배영수를 선발투수로 내세울 예정이다. 이에 맞서는 KIA는 1차전 선발로 윤석민을 낙점했고, 서재응과 로페즈가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 비가 변수?=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15일 오후 대구지역에는 한차례 비구름이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잇다. 다행히 주말에는 비 예보가 없다. 따라서 이번 시리즈의 제일 큰 변수는 첫 경기 성사 여부다. 첫 경기가 취소될 경우, 흐름상 KIA가 다소 유리하다. 삼성이 비 때문에 경기를 자주 쉬면서 흐름이 끊긴 데 반해 KIA는 비를 절묘하게 피해 대부분의 경기를 소화했다. 이번 3연전은 양팀의 에이스급 투수들이 총출동해 더욱 뜨거운 승부가 예상된다. 결국 어느 팀의 방망이가 상대 투수를 공략하느냐가 관건인데 경기 감각면에서는 KIA가 앞서 있다. 

정세영 기자 niners@sportsworldi.com

<통합뉴스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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