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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8이닝 1실점…KIA 5연승으로 공동 2위

입력 : 2011-06-05 22:42:52 수정 : 2011-06-05 22: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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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스포츠월드DB
우완 에이스 윤석민(25)이 무시무시한 슬라이더로 SK 타자들을 제압하면서 KIA는 최근 5연승으로 공동 2위까지 뛰어올랐다.

윤석민은 5일 열린 SK와의 문학 원정경기에서 선발 8이닝을 2피안타, 5볼넷, 1실점으로 막고 KIA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윤석민은 시즌 6승(2패)째를 올려 8승의 박현준(LG)에 이어 다승 공동 2위가 됐고, KIA도 이날 롯데에 패한 LG와 나란히 30승23패로 공동 2위로 올라섰다. 4월6일 대전 한화전 이후 KIA의 첫 공동 2위다.

올해 윤석민은 140㎞를 넘는 빠른 슬라이더로 선동렬 전 삼성 감독의 선수 시절과 비교될 정도로 최고 구위를 뽐내고 있다. 5일 SK전에서도 힘이 넘치는 피칭은 여전했다. 최고 151㎞의 직구에 142㎞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까지 SK 타자들을 8회까지 단 2안타로 막아냈다. 2회말 SK가 볼넷에 이어 희생번트, 김연훈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윤석민의 실점은 딱 거기까지였다. KIA 타자들은 7회초 이종범의 동점 솔로 홈런에 이용규의 재치있는 번트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 윤석민의 승리를 도왔다.

윤석민은 승부 근성도 최고 투수로서 손색이 없었다. 8회 첫 타자 안치용을 상대하고 나서 이미 투구수 110가 넘어, 조범현 KIA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더 던질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여 기어코 8회를 자신이 마무리했다. 윤석민이 이날 던진 124개의 공은 지난달 10일 광주 두산전의 117개를 넘어 자신의 시즌 한 경기 최다 투구였다. 그러나 8회에도 140㎞ 후반의 빠른 공을 뿌릴 정도로 힘이 있어 삼진도 6개나 빼앗았다. 이에 조 감독은 “윤석민의 호투가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 후 윤석민은 “지난 등판에서 마음먹은대로 던지지 못해 이번에는 반드시 막아내고 싶었다. 특히 팀의 연승이 걸려 있어 꼭 승리하겠다는 각오로 마운드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 전 컨디션은 그리 좋지 않았으나 연승을 이어가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던졌고, 타자들이 집중타로 역전을 시켜줘 기분이 좋았다. 감독님이 8회 올라오셨을 때는 더 던지겠다고 자원을 했다”고 설명했다.

문학=배진환 기자 jbae@sportsworldi.com

<통합뉴스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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