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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복합리조트로 필리핀 카지노 사업 육성"

입력 : 2011-06-03 22:00:46 수정 : 2011-06-03 22: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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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월드 마닐라'에 호텔 2곳 추가·치안 강화 노력
"엔터테이먼트 시티 건설로 韓 관광객 두 배 늘리겠다"
 
리조트 월드 마닐라 내 맥심 빌라의 호화로운 수영장
필리핀이 고수익을 창출하는 카지노 관광객 몰이에 팔을 걷어붙였다.

알베르토 알다바 림(Alberto Aldaba Lim) 신임 필리핀 관광청 장관은 3일 첫 방한을 기념해 기자 간담회 열고 신규 카지노 개발 등 최근 필리핀 관광 동향 및 전략방향을 직접 발표했다.

한국은 지난해 기준으로 74만명이 방문한 필리핀 방문 1위 국가다. 필리핀 항공, 세부퍼시픽 등 기존 항공편과 더불어 에어 부산(부산-세부), 제주 항공(인천-마닐라) 진에어(인천-클락) 등 신규 항공편이 취항함에 따라 더 많은 한국 관광객들이 필리핀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양한 규모의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 필리핀은 최근 글로벌 카지노 기업 겐팅의 자본을 유치해 ‘리조트 월드 마닐라’를 열었다. 리조트 월드 마닐라는 필리핀 최초의 24시간 운영되는 초대형 복합 엔터테인먼트 단지다. 

리조트 월드 마닐라의 화려한 야경
6성급의 호텔인 맥심 호텔과 5성급 메리어트 호텔을 비롯, 추가로 2개의 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세계 수준의 레스토랑과 럭셔리 쇼핑몰, 최신식 공연시설과 함께 필리핀 최대의 카지노 시설도 보유하고 있는 복합리조트다.

카지노를 핵심으로 하는 복합리조트는 전 세계 관광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시설로 순수한 카지노 이용객들 이외에도 MICE, 쇼핑, 엔터테인먼트 등에 대한 수요를 한곳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엄청난 규모의 관광객 집객 효과가 있다.

카지노 천국 마카오에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등장했던 베네시안이나 시티 오브 드림 등 다양한 복합리조트가 있으며 싱가포르의 랜드 마크로 부상한 마리나 베이 샌즈 역시 이러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림 장관은 필리핀 카지노 개발과 관련된 취재진 질문에 “현재 엔터테인먼트 시티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며 “싱가포르에서도 이와 비슷한 프로젝트를 했었지만 이와는 규모가 다르다”고 소개했다. 

알베르토 알다바 림 필리핀 관광청 장관이 3일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어 “마닐라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3∼4년이 걸릴 예정이며 이를 포함해 두 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다른 큰 프로젝트도 카지노, 게임 등의 복합 리조트인데 한국과도 연계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는 단지 시작일 뿐이며 새로운 정부가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첨언했다.

그는 또한, “현재 경쟁이 심화돼 있기 때문에 필리핀으로 가는 항공편 가격도 저렴하고 8개 이상의 항공 노선이 운행되고 있다”며 “호텔 측면에서도 풍족한 숙박 시설이 있어 큰 혜택이 되고 있어, 한국 사람들도 많이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소 위험 요소가 있는 필리핀 치안에 대한 우려에 대해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필리핀 경찰이 관광객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어떤 나라든 위험한 지역은 존재하기 마련이고, 필리핀 정부는 반정부 시위자들과의 협상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치안에 관한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필리핀 관광 당국은 한국인 관광객의 비중이 오는 2016년에는 현재의 두 배로 늘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핵심 역량으로는 신규 개발중인 복합 카지노리조트를 꼽았다.

전경우 기자 kwju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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