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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팡테리블] 안용준 "연기는 마라톤, 천천히 가볼래요"

입력 : 2011-05-24 14:52:05 수정 : 2011-05-24 14: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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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용준. CL ENTERTAIMENT 제공
인터뷰를 위해 만난 안용준은 귀엽고 깜찍한 소년이었다. 하지만, 그건 외모일 뿐 안용준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연기파 배우를 예약했다. 얼마 전 KBS2 ‘헤어쇼’를 마친 안용준은 배우로서 한 층 더 성장한 듯 보였다. 거기서 헤어디자이너 지망생으로 출연한 안용준은 헤어숍에서 머리를 다듬다가 오히려 가위를 손에 들어봤다.

전문가들의 쓰는 가위는 날카롭다. 그래서 촬영 중 안용준은 손을 다친 적도 많다. 안용준은 “촬영하다가 손을 벤 적도 있다. 몰라서 그렇지 디자이너분들께 물어보니 가위 때문에 귀를 베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고 털어놨다. 

미용실까지 가는 노력 덕분에 안용준은 수월하게 촬영을 마쳤다. ‘헤어쇼’에 출연한 것을 두고 안용준은 “색다른 직업에 도전해서 기분이 좋다. 앞으로 연기하는데 이번 드라마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4부작 단편이지만, 2달 넘게 작품을 찍었다. 그래서 안용준은 웬만한 미니 시리즈를 찍고 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안용준은 앳된 얼굴 덕분에 신인처럼 보이지만, MBC ‘주몽’에서 주몽의 아들로 출연해 주목을 받았다. 당시 길거리를 지나가면 사인공세에 시달렸을 정도다. 

하지만, 이후 작품 운이 없었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노력에 비해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지금 위치는 다시 출발선에 선 선수와 같다. 하지만, 안용준은 개의치 않았다.

안용준은 “‘칼잡이 오수정’을 비롯해 여러 작품을 찍었는데, 크게 인기를 얻지는 못했어요. 그래서 몇 달 쉰 적도 있죠. 그때 슬럼프도 왔었는데, 저는 아직 나이가 어리잖아요.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열심히 할 겁니다”고 말했다.

최근 tvN ‘신의 퀴즈’에서 안용준은 타나토스로 출연했다. 귀여운 외모에서 어떻게 그런 연기가 나왔나 의문이 들 정도로 냉혹한 연쇄살인마의 심리를 표현했다. ‘가수는 노래 연기자는 연기’를 잘하면 된다. 그런데 안용준은 연기를 잘한다. 그게 바로 안용준이 기대되는 이유다.

황인성 기자 enter@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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