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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50돌 크라운산도 ‘장수 브랜드’

입력 : 2011-05-18 21:10:33 수정 : 2011-05-18 21: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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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 첫 선…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비스킷
올해까지 144억개 판매 진기록… ‘국민과자’ 우뚝
‘크라운산도는 지천명(知天命)…’

크라운제과의 ‘크라운산도’가 탄생 50주년을 맞았다. 1961년 첫 선을 보여 50년 간 고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으며, 장수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것.

크라운제과 창업주인 고 윤태현 회장이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비스킷으로, 출시 당시에는 과자 판매상들이 공장 앞에서 밤을 새며 제품 출고를 기다릴 만큼 인기가 높았다. 특히, 두 개의 비스킷을 좌우로 돌려 떼어낸 후, 크림을 혀로 핥아 먹는 것은 당시 큰 유행이었다.

지난 1999년 크라운제과를 모델로 한 드라마 ‘국희’가 방영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또 2004년에는 출시 42년 만에 100억개 판매를 돌파했으며, 이후 판매가 급증하며 50주년인 올해는 144억개나 판매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는 대한민국 국민 한 사람이 300개의 산도를 먹은 셈으로, 길이도 72만km, 지구를 18바퀴나 돌 수 있는 양이다.

50년이라는 긴 시간만큼 외형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출시 당시에는 한글과 영문 표기를 병행해 서양식 고급과자임을 부각했다. 모양도 처음에는 사각 모양이었다가 1980년대에 들어 지금의 원형 모양으로 바뀌었다.

브랜드명이 바뀐 적도 있다. 잘못된 일본식 표현을 고치자는 취지로 산도를 영문 발음인 ‘샌드’로 바꿨지만, 고객 반응이 탐탁지 않아 다시 ‘산도’로 바꿔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산도에 얽힌 추억을 회상하는 어른들을 위해 출시 당시와 비슷한 디자인의 ‘크라운산도 클래식’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해는 출시 50주년을 기념해 20% 정도 커진 ‘왕산도’를 출시했다. 1980년대 초 산도 모양을 사각형에서 원형으로 바꿨을 당시 크기로 제작했다. 비스킷 지름이 61㎜로 현재 산도 제품에 비해 약 20% 이상 크며, 국내 출시된 샌드 제품 중 가장 큰 크기를 자랑한다.

풍성한 이벤트는 덤이다. 이벤트 카페(cafe.naver.com/crownmychew.cafe)에서는 전영록, 전보람 부녀가 부른 ‘산도송’을 재미있게 개사하는 이벤트와 ‘산도송’에 산도 단어가 몇번 들어가는지를 맞추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서상채 크라운제과 마케팅부장은 “지난 50년 간 고객이 보내주신 절대 인기, 절대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기획제품과 특별한 이벤트를 선보인다”며 “향후, 크라운산도가 변함 없는 사랑과 믿음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정욱 기자 jja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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