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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코리-두산 니퍼트 "우리는 월드시리즈 경험자들이야"

입력 : 2011-02-17 17:39:05 수정 : 2011-02-17 17:3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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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용병 코리가 자신의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동료들에게 자랑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일본에서 전지훈련 중인 롯데의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코리와 두산의 더스틴 니퍼트에게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프로야구 선수로서 꿈의 무대인 미국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를 경험했다는 것이다.

롯데의 코리는 11일 일본 캠프인 가고시마 공항에 내려 버스로 호텔까지 이동할 때부터 동료들에게 반지를 보여주며 자랑했다. 바로 2007년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반지였다. 당시 월드시리즈 로스터에 들었던 코리는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영광스런 우승반지를 가질 수 있게 됐다.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루지 못한 최향남을 비롯해 홍성흔 등 롯데의 고참급 선수들도 부러운 시선으로 만져보기도 했다.

코리는 특히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에서 활약하면서 재팬시리즈 우승을 차지해 일본 우승반지까지 챙겼다. 그래서 코리는“매년 좋은 시즌을 보내고 행운을 빈다는 의미로 한국에 우승 반지를 가져왔다”면서“올해도 우승해서 한국 미국 일본 세 나라에서 우승 반지를 끼게 된다면 멋진 일이 될 것”이라면서 욕심을 내고 있다. 코리는 원래 17일 예정됐던 두산과의 연습경기에 선발로 출격할 예정이었지만 우천으로 하루 연기돼 첫 등판은 18일 두산전이 될 전망이다.

두산 니퍼트는 우승을 경험하지는 못했지만 바로 지난해 텍사스 소속으로 월드시리즈에 참가했다는 자부심이 있다. 하지만 팀에서 재계약을 포기하면서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요미우리가 다른 투수를 영입하면서 두산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두산으로서는 니퍼트를 데려오기 위해 적지 않은 공을 들였다. 두산 팬들이 월드시리즈 멤버를 영입했다며 흥분할 정도였다. 니퍼트는 “부인과 한국행 여부를 놓고 고민을 거듭한 끝에 결정을 내렸다. 한국 무대를 통해 새로운 야구를 보는 눈을 뜨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다. 특히 한국에 온 월드시리즈 경험자인 롯데 코리와는 “텍사스에서 한솥밥을 먹은 적도 있다”면서 함께 한국에 오게 된 묘한 인연이 있다는 점에 자신도 놀란 눈치다. “자신의 장점이 공격적인 투구”라고 말하는 니퍼트는 취미도 사냥이다. 

가고시마(일본)=송용준 기자 eidy015@sportsworldi.com

<통합뉴스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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