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앨범 'REAL’로 온·오프라인 정상에
예능이어 연기 도전… '드림하이' 스타 꿈꾸는 학생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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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로엔엔터테인먼트 제공 |
어느새 가요계를 넘어 연예계 대세로 자리잡은 소녀가수 아이유(본명 이지은)다. 최근 공개된 세 번째 미니앨범 ‘REAL(리얼)’은 타이틀곡 ‘좋은 날’은 물론, 현재 각종 차트 정상을 달리고 있다. ‘이게 아닌데’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등 다른 수록곡들도 차트 상위권에 드는 등 인기다. 하지만 이러한 결과물 외에도 아이유는 현재 수많은 삼촌팬들이 ‘아이유 앓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킬 만큼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데뷔 전 JYP엔터테인먼트 오디션을 봤다는 것에서부터 유승호, 김태우 등 아이유의 이상형, 3단 고음으로 유명한 가창력까지 아이유를 둘러싼 모든 것이 화제 중심이 되고 있다. 방송 3사 음악프로그램 차트도 올킬한 아이유를 최근 SBS ‘인기가요’ 생방송 현장에서 만났다.
“일단 인기를 실감하긴 해요. 기사들이 정말 많이 인터넷에 뜨더라고요. 하루가 멀다 하고 저를 기사의 소재로 써주시는 게 정말 신기해요. 감사하기도 하고요. 또 요즘 바쁘긴 엄청 바빠요. 모두 삼촌 팬들을 위해 어쩔 수 없죠. (웃음)”
삼촌 팬들의 존재를 정확히 인식하고 있는 아이유. 데뷔 시절 빼어난 가창력의 신성으로만 알려졌던 아이유다. 처음 만났을 때 16세였는데 어느새 낭랑 18세다. 내년이면 19세가 되는 아이유는 이번 앨범 재킷에서 놀라운 변신을 감행했다. 긴 생머리에 청순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매력을 물씬 풍기는 여인으로 등장한 것.
“재킷 사진이나 콘셉트는 저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한 것이고요. 사진은 촬영한 지 얼마 안됐어요. 제주도가 따뜻해서 아직 푸른 기운이 남아있는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어요. 좀 변화된 모습인데 어울린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음악 역시 남다르다. 기존의 걸그룹이나 아이돌들과 차별화됐다. 타이틀곡만 놓고 봐도 아날로그 성향이 풍부하다. 여기에 18세 소녀의 사랑에 대한 내용이 가사여서 아이유와 찰떡궁합이다. 듣는 순간 아이유의 이야기를 듣는 듯 하다. 이번 앨범은 ‘아브라카다브라’ ‘잔소리’ ‘돌이킬 수 없는’ 등의 히트곡을 만들어낸 조영철 프로듀서를 비롯한 윤상, 김형석, 윤종신, 최갑원, 이민수, 신사동호랭이, 김이나, 전승우, PJ, 민웅식 등 그야말로 최정상급 작곡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10대임에도 자신의 이야기를 노래하기 시작한 아이유에게는 환상적인 조합이다.
“‘혼자있는 방’에는 최갑원 작곡가님과 공동으로 노랫말을 쓰기도 했어요.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감사하죠. 반응이 이렇게 좋을 줄은 저도 예상못했어요. 어쨌든 인기가 많으니 제 행동이나 말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느끼고 있어요.”
가수로서뿐만 아니라 최근 아이유는 예능프로그램 고정 게스트로 출연 중이고 드라마로 연기에도 도전한다. SBS 예능프로그램 ‘영웅호걸’과 내년 1월3일 첫 방송되는 KBS2 드라마 ‘드림하이’에 스타를 꿈꾸는 김필숙 역으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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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로엔엔터테인먼트 제공 |
인기도 좋지만 어느덧 아이유는 아이돌이 돼버린 듯한 느낌이다. 워낙 어린데다 아이돌 멤버들과 비슷한 연령대이기 때문이다. 데뷔 초반 아티스트의 느낌이 강했던 아이유다. 솔직히 이에 대한 생각이 궁금했다.
“아티스트요? 글쎄요. 일단 기타를 배우고 있고 노래 연습부터 음악 공부까지 이젠 일상이 됐죠. 하지만 아티스트와 연예인으로 구분짓는 것은 싫어요. 전 그저 음악이 좋고 지금의 활동이 만족스러워요.”
솔직하다. 통통튀면서 재치있는 말투도 재밌다. 아이유의 인기 비결은 따로 없다. 그저 존재 자체만으로 빛나는 스타이기 때문이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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