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치유의 풍경’. 사진제공=갤러리작 |
전시 제목은 ‘치유의 풍경∏-VIEW’. 11월16일부터 12월18일까지 진행된다. 오석 돌을 캔버스로 삼아 부조처럼 깎은 최근작 20여점을 선보인다.
정광식은 회화로서의 조각, 조각으로서의 회화세계를 독특한 기법으로 표현해낸다. 집과 , 강물의 모습이 조화를 이루는 풍경, 섬이 있는 바다 풍경, 화면을 가로지르며 유유하게 흐르는 강, 넓게 펼쳐진 들판, 거대한 숲을 표현한 작품을 건다. 회화적 특성이 두드러지는 작가의 작품은 오석의 표면을 글라인더로 깎아내고 아크릴 물감을 칠해 태초의 자연풍경과도 같은 분위기를 안겨준다.
가까이 다가가면 인공적인 도시의 풍경이 펼쳐진다. 하늘을 나는 새가 세상을 내려다 본 시점인 조감법으로 그려놓은 풍경화를 연상시킨다. 그의 조각풍경은 치유의 풍경이자 아름다운 마음의 풍경이다. 특정한 지역을 재해석한 것이 아닌 이미지로서의 풍경을 추구, 삶을 관조하려는 태도를 읽을 수 있다.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생텍쥐베리의 어린왕자가 되어 별에서 지구를 바라보듯 순진무구한 마음이 되어서 작업한다”며 “멀찍이 떨어져서 일이나 풍경을 바라본다면 속상할 이유도 없이 편안하게 살 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갤러리작 권정화 대표는 “정광식 작가는 큰 것을 보면 작은 것은 잊을 수 있다는 호연지기의 사상을 보여준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예술과 삶이 따로 일 수 없듯이 작가의 작품은 삶을 관조하면서 천천히 살아가는 지혜를 안겨준다”고 말했다.
정광식은 최근 세계적인 갤러리인 영국 사치 갤러리 ‘코리안 아이〉초대전을 제의 받았으며 홍콩, 이스라엘, 대만, 일본 등의 에이전시로부터 주목을 받을 만큼 회화조각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 (02)2155-2387
강민영 전문기자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