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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
이민영은 10일 충북 청원군 그랜드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137타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날 우승 상금 800만원을 받은 이민영은 드림투어 상금 랭킹 1위로 뛰어 올랐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낸 이민영은 2007년 용인대 총장배와 일송배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2009년 정암배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이날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7위로 최종 2라운드를 시작한 이민영은 13번홀(파3)과 17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김유리(18)가 이민영과 경쟁을 펼쳤지만 18번홀(파4)에서 버디 퍼트를 놓쳐 1타 차로 우승컵을 놓쳤다.
이민영은 “첫 홀에서 버디를 잡는 순간, 왠지 오늘 사고를 칠 것 같은 강한 느낌을 받았다. 퍼트가 약한데 오늘 기대 이상으로 홀에 잘 떨어져줘서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고 밝혔다. 이민영으 이어 “스폰서인 ADT캡스와 매니지먼트사인 스포티즌에서 안정적이고 조직적인 관리를 받고 있다. 편하게 운동에 전념하게 해주신 분들 덕분에 우승을 하게 되어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올해 남은 대회에서 2번 이상 우승해 드림투어 상금왕에 오르는 게 1차 목표다. 그리고 드림투어 상금왕 출신 선배들이 해왔듯이 내년에는 정규투어에서 꼭 우승을 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월드 강용모 기자 ymkang@sportsworldi.com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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