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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스케치]‘얼짱시대’ 어떻게 만들어지나

입력 : 2010-08-05 09:15:01 수정 : 2010-08-05 09: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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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는 코미디 TV 인기 오락프로그램 ‘얼짱시대3’의 녹화가 한창이었다.

총 9대의 카메라와 45명의 스태프 그리고 김태현, 박지호, 박태준, 김민준, 곽민준, 홍영기, 백재아, 이은진 얼짱과 사회자 김태현이 모여 새로 출연하는 얼짱 이은진을 소개하는 코너를 촬영 중이었다.

무대 한 곁에 놓인 보라색 주사위 상자를 김태현이 펼치자 노란색 원피스를 입고 얼굴을 가린 얼짱 이은진이 앉아 있었다. 얼굴을 가린 이은진이 무대에 나와 여성그룹 오렌지 캬라멜의 노래 ‘마법소녀’에 맞춰 춤을 췄다.

마스크를 벗고 얼굴을 드러낸 이은진은 연예인도 울고 갈 미모를 뽐내 주변을 일순 조용하게 만들었다. 그러자 같은 여성 얼짱인 홍영기는 질투를 보이기도 했다. 홍영기는 김태현의 이은진과 미니홈피 방문자 수를 비교하자 자신은 “하루 10만명이 들어온다”며 자랑하기도 했다.

일반인이 출연하기 때문에 프로그램 특성상 녹화시간이 길다. 평균 13시간을 촬영해야 겨유 한편 분량을 만들 수 있다. 이는 다른 프로그램 녹화시간보다 거의 두배나 길다. 아직 얼짱들이 카메라에 수줍하기 때문에 같은 코너를 수십번 재촬영하는 것 기본이었다.

그럼에도 톡톡튀는 얼짱들의 발랄함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 것이 바로 ‘얼짱시대’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다.

CU미디어 이소영 차장은 “최근엔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방송국 홈페이지에 ‘얼짱일보’라는 새로운 코너를 만들었는데, 반응이 좋다. 하루 평균 1만명이 본다”고 말했다. 연출자 이형석 PD는 “이제 ‘얼짱’은 10대들의 문화가 정착한 것 같다. 연예인과 또 다른 옆집 친구 같은 얼짱이 출연해서인지 10대 시청자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밝혔다.

스포츠월드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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