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스포츠

검색

밴쿠버동계올림픽 13일 개막… 성화 점화 방식에 초미관심

입력 : 2010-02-12 08:16:06 수정 : 2010-02-12 08:16:06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눈과 얼음의 축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캐나다 서부의 중심도시 밴쿠버에서 13일(이하 한국시간) 막을 올린다. ‘뜨거운 가슴으로(With Glowing Hearts)’란 슬로건을 내걸고 다음 달 1일까지 17일간 열리는 이번 대회에선 전세계 83개국에서 26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총 86개의 금메달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하게 된다. 46명의 선수와 37명의 임원을 파견한 한국 선수단 역시 13일 오전 3시 열리는 남자 스키점프 노멀힐(90m) 예선을 시작으로 2회 연속 종합 10위 이내 입상의 목표를 위해 힘차게 전진한다.

▲‘돔 개막식’… 성화 점화는 어떻게?

13일 오전 11시 열리는 개막식은 역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실내에서 치러진다. 밴쿠버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낙점한 개막식 장소는 최대 6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의 공기지지방식 돔구장인 BC플레이스 스타디움. 캐나다 정부는 개막식이 임박하면서 BC플레이스 스타디움으로 진입하는 통로를 모두 막고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실내에서 진행되는 개막식이다보니 성화를 어떤 방식으로 점화할 것인가에 세계인들의 눈길이 쏠린다. 조직위는 성화 점화에 대한 내용을 극도의 보안에 부치고 있으나 캐나다 언론들을 통해 조금씩 베일이 벗겨지고 있다. 동계올림픽 마지막을 장식하는 종목이자 캐나다 최고의 스포츠인 아이스하키와 연관된 것으로 캐나다 언론들은 예측하고 있다. 점화자가 불타오르는 대형 아이스하키 퍽을 성화대 안으로 날리는 그림이 점쳐진다.

▲눈 대신 비가 오는 밴쿠버

조직위는 밴쿠버올림픽 개막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마지막 하나 준비되지 못한 것이 있으니 바로 날씨다. 예년 같으면 0도를 오가는 추운 날씨가 밴쿠버 시내와 스키 경기 장소인 160㎞ 외곽 휘슬러를 엄습하지만 올 겨울엔 봄 날씨를 연상케하는 높은 기온 때문에 조직위가 애를 먹고 있다. 지난 달엔 폭우가 내리면서 휘슬러 스키장의 눈이 다 씻겨내려가는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현재 밴쿠버엔 며칠 째 계속 비가 내리고 있다. 개막식 당일에도 영상 5도의 따뜻한 날씨에 비가 온다는 예보가 나와 있어 동계올림픽 분위기가 가라앉을까 조직위는 노심초사하고 있다.

▲목표는 금5·은3·동4… ‘메달 사냥 준비 마쳤다’

지난 주 봅슬레이대표팀을 필두로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선수들이 차례로 밴쿠버에 입성한 한국 선수단은 현지 적응훈련을 통해 메달 사냥을 위한 마지막 담금질을 진행하고 있다.

밴쿠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이 내건 목표는 금메달5, 은메달3, 동메달4으로 종합 10위 안에 드는 것. 특히 사상 최초로 피겨스케이팅(김연아)과 스피드스케이팅(이규혁, 이강석)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김연아와 이규혁, 이강석은 일본 선수들과의 한판 승부를 피할 수 없다. 반면 최소 금메달 3개에 도전하는 쇼트트랙 대표팀은 미국과 중국, 캐나다와 치열한 각축을 벌일 전망이다.

스포츠월드 김현기 기자 hyunki@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