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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착한 드라마’… ‘별을 따다줘’ ‘명가’ 시청자 기대감 높아

입력 : 2010-01-04 19:12:33 수정 : 2010-01-04 19: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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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따다줘
안방극장을 장악한 ‘독한 드라마’의 틈을 비집고 ‘착한 드라마’가 찾아왔다.

SBS 새 월화드라마 ‘별을 따다줘’(정지우 극본, 정효 연출)와 KBS1 대하사극 ‘명가’(백영숙·윤영수 극본, 이응복·전우성 연출) 등 착한 드라마를 표방한 드라마들이 잇따라 새로 방영돼 눈길을 끈다.

자극적인 복수극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SBS 월화드라마 ‘천사의 유혹’ 후속으로 4일 첫방영된 ‘별을 따다줘’는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뛰어다니는 진빨강(최정원), 그리고 원강하(김지훈)가 사랑을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가족 관계를 되짚는다.

특히 이 드라마는 아역배우들을 대거 투입해 따뜻한 이야기를 그려낼 예정이다. 진빨강의 동생들로 나오는, 이른바 ‘독수리 5형제’ 주황(박지빈), 노랑(김유리), 초록(주지원), 파랑(천보근) 남이가 바로 그들. SBS ‘별을 따다줘’ 김영섭 CP는 “‘별을 따다줘’는 정지우 작가의 전작 ‘가문의 영광’처럼 감동과 재미가 있어서 사람 냄새 나고 인간적인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지난 2일 첫방영된 차인표 주연의 ‘명가’도 시청자들로부터 착한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명가’는 노블리스 오블리주 정신을 실천한 한국의 대표적 명문인 경주 최부잣집의 일화를 소개함으로써 진정한 부의 가치를 되새긴다. 비록 첫방송 시청률은 10% 초반에 머물렀지만 드라마 시청자 게시판에는 “오랜 만에 배울 점 많고 감동적인 드라마를 접했다” “감동과 눈물이 있는 드라마였다”는 등 긍정적인 의견이 줄을 이어 앞으로의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더욱이 ‘명가’는 주말 안방극장을 장악한 KBS2 주말드라마 ‘수상한 삼형제’와 대조돼 더욱 돋보이고 있다. ‘수상한 삼형제’는 요즘 억지 설정으로 시청자들의 짜증과 불만을 사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불만에도 불구하고 ‘수상한 삼형제’는 시청률은 40%를 돌파를 앞두는 등 새해 안방극장 돌풍을 일으키는 중이다. 지난 3일 방영분 시청률은 38.5%(TNS미디어코리아 전국집계기준)를 기록했다.

그래도 착한 드라마에 거는 기대 역시 높다. 지난해 ‘아내의 유혹’ 등 독한 드라마의 득세 속에서도 ‘솔약국집 아들들’ ‘찬란한 유산’ 등 착한 드라마들도 크게 선전한 전례가 있다. 올해에도 착한 드라마가 독한 드라마의 인기를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월드 탁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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