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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신’ vs ‘꽃보다 남자’, 日 만화 원작 드라마 공통점·차이점

입력 : 2010-01-01 10:28:46 수정 : 2010-01-01 10: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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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신
일본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가 올해도 상반기 방송가를 점령할 태세다.

바로 일본 미타 노리후사의 만화 ‘드래곤 사쿠라’를 원작(국내 번역본 ‘입시 최강전설: 꼴찌, 동경대가다!’)으로 한 ‘공부의 신’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도 일본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한 KBS2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방영돼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공부의 신’도 올해 1월4일 첫 방송전파를 타는 월화드라마다. ‘꽃보다 남자’는 지난해 1월5일에 첫 방송됐다. 그러나 ‘꽃보다 남자’와 ‘공부의 신’은 다소 상반된 내용이다. 두 드라마를 비교 분석해봤다.

◇무명 출연진 VS 유명 출연진

먼저 두 드라마의 출연진이다. ‘꽃보다 남자’는 출연진에 있어서는 방영 전에 전혀 관심과 기대를 불러모으지 못했다. 지금은 톱스타의 지위에 올랐지만 탤런트 이민호나 3인조 남성그룹 티맥스의 멤버 김준 등은 거의 무명에 가까운 존재였기 때문이다. 그나마 남성 아이돌그룹 SS501의 김현중이나 배우 김범은 어느 정도 알려진 상태였다. 반면 ‘공부의 신’은 출연진의 지명도에서 차원이 틀리다. ‘국민남동생’ 유승호를 비롯해 데뷔 후 첫 드라마에 출연하는 김수로, 영화 ‘괴물’의 주인공 고아성, 걸그룹 티아라의 멤버 지연 등 ‘꽃보다 남자’에 비해서는 관심을 모았다.

◇귀족 VS 서민

다음은 내용이다. 두 드라마 모두 일종의 학원물이다. 그러나 ‘꽃보다 남자’는 원작이 순정만화다. 평범하지만 소박하고 말괄량이인 여주인공 금잔디와 귀족 집안의 대표 꽃미남 4인방이 귀족 명문 자제만 다니는 학교를 배경으로 펼치는 이야기다. 방영 당시 현실과 맞지 않고 지나치게 화려한 이야기의 배경이 질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여성 시청자들에게는 일종의 환상을 심어주며 인기를 모았다. ‘공부의 신’은 정반대다. 파산 직전의 삼류고등학교인 병문고를 배경으로 이 학교에 다니는 문제아들이 국내 최고의 명문대인 천하대에 들어가기 위해 입시 특별반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들을 선도하는 열혈 교사도 등장한다. 원작도 그렇지만 소외된 이들이 희망을 찾아간다는 내용의 성장드라마여서 서민적이다. ‘꽃보다 남자’와 극명히 대비된다.

◇기대치=상향

마지막으로 기대치다. ‘꽃보다 남자’는 만화도 성공했지만 일본, 대만 등에서 드라마로 제작돼 대박이 났다. 따라서 국내에서 드라마로 선보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기대감은 높았다. 실제 방송 전부터 일본, 대만 드라마 출연진과 국내 출연진을 비교해서 월등히 잘생긴 배우들의 출연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공부의 신’ 역시 마찬가지. 방영이 되기 전인 지난해 12월28일과 30일 네이버와 다음 등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드라마 부문 검색순위 4위와 5위에 각각 올랐는가 하면 제작발표회가 열린 29일에는 실시간 검색 순위 정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과연 ‘공부의 신’이 내년 안방극장 최고의 화제작이 될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월드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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