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연예

검색

[SW칼럼]풍수학으로 본 행운의 색상과 방위

입력 : 2009-05-06 21:05:09 수정 : 2009-05-06 21:05:09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최이린 (사)세계평화미술대전 사무국장·LBBC Speaker Bureau 대표
풍수(fengshui:펑수이)는 동양에서 비롯되었지만 현대에는 서구에서 더욱 각광받는 문화의 일부가 됐다. 특히 건축과의 결합을 통해 획기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이 이루어졌는데 결론적으로 말해 풍수 테마는 이미 빅 비즈니스로 성장했다.

애초에 홍콩의 금융가를 중심으로 유행처럼 번져나간 풍수 담론은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의 유럽 대륙을 거쳐 지금은 미국에서도 풍수지리가 인기다. 일례로 부동산 갑부인 도널드 트럼프가 몇 해 전 뉴욕 맨해튼 리버사이드 지역 개발 때 풍수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했을 정도다.

대개의 서구인들이 인식하는 풍수 개념은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다. 간단한 사무실 배치 등을 통해 자연의 기를 보다 잘 흡수해서 사원들의 능률 향상을 꾀하고자 하는 데 중점을 둔다. 방편으로 잉어 어항이나 활엽수 화분을 사무실에 둔다든지, 행운의 색깔인 붉은색 카펫을 까는 식이다.

그런데 누구에게나 붉은색이 다 좋다고 볼 수는 없다는데 문제가 있다. 한 마디로 천편일률적인 풍수 진단이 정답이 될 수 없다는 얘기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요사이 유행하는 풍수 인테리어는 엄밀히 따져보면 전통과는 거리가 있는 미제 풍수나 일제 풍수로 볼 수 있다. 무조건 부정하고 우리 것만 고수한다고 해서 능사는 아니다.

생활 풍수에서 특히 중시되는 부분은 색상과 방위의 관계다. 예컨대 오행(五行)상으로 붉은색은 화기(火氣)로 방위로는 남쪽 방향에 속한다. 풍수에서 붉은색은 보통 원기 왕성한 에너지를 상징해 활력을 주는 좋은 색상으로 널리 응용되지만, 때론 불리하게 작용하기도 한다. 특히 태어난 생년을 기준으로 한 집안의 가장이 ‘범띠나 말띠, 개띠’에 해당되면 실내 인테리어에서 가급적 붉은색 계열의 색상을 피하는 게 옳다. 타고난 명주(命主)가 화(火)에 속하여 불길이 세지는 까닭이다. 아울러 현관이나 대문이 정남향으로 난 건물과 가옥은 운(運)을 차단하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기 쉽다.

같은 원리로 ‘원숭이, 쥐, 용띠’ 생은 가급적 검정색을 피하고 정북으로 입구가 난 건물이나 실내 공간은 불리하게 작용한다. ‘뱀, 닭, 소띠’ 생은 흰색과 서쪽 방위가 좋지 않다. ‘돼지, 토끼, 양띠’ 생은 청색과 동쪽을 회피하는 게 좋다. 자신의 생년 띠에 맞추어 입구가 불리한 방향으로 나있는 건물과는 인연이 좋지 않다고 보면 틀림없다.

풍수에서 현관은 사람으로 비유하면 얼굴에 해당하는 중요한 공간이다. 이곳으로 운기의 반은 결정 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향 현관은 연두색이나 분홍색으로 동쪽의 기운을 상승시켜 주는 것이 포인트다. 남향은 녹색 계열, 서향은 노란색이나 베이지 톤, 북향은 화이트 색상 계열과 조화를 이루면 좋다.

최이린 (사)세계평화미술대전 사무국장·LBBC Speaker Bureau 대표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