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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빈 “노출따위는 신경쓰지도 않았다”

입력 : 2009-03-31 21:58:26 수정 : 2009-03-31 21: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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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의 홍일점은 김옥빈이다. 뱀파이어가 된 신부(송강호)를 만나 욕망이 분출하는 유부녀 ‘태주’역할을 연기했다. 자연스럽게 영화 속 파격적인 노출연기를 김옥빈이 어떻게 소화를 해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옥빈은 “매혹적인 시나리오에 반했다. 다른 어떤 여자배우에게도 빼앗기고 싶지 않았다”고 영화에 출연한 소감을 말했다. “노출 따위에는 신경 쓰지도 않았다. 노출장면을 힘겹지만 열정적이었고 즐겁게 촬영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옥빈에게 중요한것은 노출수위보다는 연기력이었다. “진정한 배우라고 생각하는 송강호 선배와 함께 연기해서 감사할 뿐이다. 최대한 그의 장점을 빼앗아 내 것으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박찬욱 감독은 김옥빈을 캐스팅한 이유를 설명했다. “첫 인상이 불안정한 느낌이었는데 그것이 내가 원하는 극중 ‘태주’의 이미지였다. 안정되고 틀이 잡힌 배우보다는 보는 사람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느낌을 원했다”는 것이다. 박 감독은 “‘올드보이’ 오디션 때 강혜정을 봤을 때 같은 매혹적인 느낌”이라고 김옥빈을 설명했다.

결과에 대해서는 “기대했던 것보다 김옥빈은 훨씬 불안정한 사람이었다. 모순적인 면이 있다. 선머슴아 같으면서도 예민하고 감정기복이 심한 여성적인면도 있다. 변화무쌍한 배우가 더 없이 역할에 어울린다”고 평가했다. 이어 “영화를 보시면 한국에 이런 여배우가 있었나 놀라워할 것이다. 한국영화계의 새로운 종자다”라고 극찬했다.

스포츠월드 김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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