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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 ‘제 2의 현영’은 이렇게 탄생한다.

입력 : 2008-11-12 18:38:29 수정 : 2008-11-12 18:3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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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여성 연예인들은 다소곳하거나 아무리 재치있는 말솜씨라 할 지라도 무언가 다가설 수 없는 벽이 느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사람은 달랐다. 훤칠한 키에 미모와 완벽한 S라인 몸매까지 겸비했지만 유은(본명 김은혜)은 달랐다.

유은은 지난 2006년 하반기 케이블채널 엠넷의 ‘와이드 연예뉴스’ VJ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그런덴 데뷔하자마자 톡톡 튀는 끼와 자질을 인정 받아 케이블채널 MBC게임의 ‘원더풀 게임월드’와 ‘주간예고’ 등의 진행자로도 발탁됐다. 현재 연예인들을 상대로 다양한 인터뷰를 소화하며 씩씩하게 활동 중이지만 유은에게도 가슴 아픈 데뷔기가 있었다.

처음 연예인 인터뷰를 일방적으로 거절당한 적도 있고 어느 신인 가수의 앨범 재킷 촬영 현장에 여름 분위기를 내야한다는 명목 하에 추운 겨울인데도 반팔옷을 입고 나간 적도 있다.

“김장훈씨와는 괌에 간 적이 있어요.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마라톤을 뛰는 건데 저도 함께 뛰었죠. 결승점에서 기다렸다가 인터뷰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김장훈씨가 그런 절 보고 ‘완전 말근육이다. 당신은 반드시 성공한다’고 말해주더라고요. (웃음)”

하지만 이처럼 활발한 유은의 실제 성격은 굉장히 소심하단다. VJ라는 직업 속성상, 그리고 연예인 데뷔를 준비 중인 신인으로 살다보니 저절로 성격이 바뀐 것. 더구나 행운도 많이 따른 편이다.

“중학생이던 2000년에 어머니께서 우연히 제 증명사진을 월드미스주니어대회에 응모하셨다가 덜컥 최우수상까지 받았어요. 어머니께서는 상품권에 당첨되려고 사진을 내본 건데 말이에요.”

그러나 행운은 아무에게나 찾아오지 않는다. 그 만큼의 노력이 뒷받침되야 한다. 유은은 지금도 연기부터 노래, 춤까지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현영에게도 유은과 같은 시절이 있었다. 비호감을 줄 수 있는 비음 섞인 목소리였지만 자신을 과감하게 드러내면서 철저한 준비와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톱연예인이 될 수 있었던 것. 유은에게 비호감은 찾아볼 수 없었지만 그가 기울인 노력과 도가 넘어선다 싶을 정도로 긍정적인 삶의 자세를 보면 ‘제 2의 현영 탄생’을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글 한준호, 사진 김창규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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