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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꽃미남 4명의 유쾌한 인생 이야기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입력 : 2008-11-12 18:41:26 수정 : 2008-11-12 18:4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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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명의 꽃미남이 맛의 향연을 펼친다. 주지훈, 김재욱, 유아인, 최지호 등 꽃미남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영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민규동 감독)는 케이크를 통해 연결된 사랑과 상처, 그리고 삶의 의미가 유쾌한 한 편의 만화처럼 그려냈다. 실제 일본의 요시나가 후미의 동명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여성들과 성적 소수자들에게 묘한 재미를 안겨줄 작품이다.

부잣집 아들이지만 직장을 그만두고 케이크 숍 서양골양과자점 앤티크를 차리게 된 진혁(주지훈)은 케이크 요리사를 찾던 중 국내에서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케이크 요리사 선우(김재욱)를 만나게 된다. 그러나 선우는 고교시절 자신에게 사랑을 고백했던 게이였고 진혁에게 보기 좋게 차인 적이 있는 인물이었다. 

진혁은 선우의 실력 때문에 그를 기용하지만 알 수 없는 선우의 매력에 남자 직원들이 빠져 그만 일을 그만둬야할 정도의 사태까지 이르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복싱 선수 출신이지만 눈에 이상이 생겨 중국집 배달부로 살아가는 기범(유아인)이 앤티크에 선우의 견습생으로 합류하게 된다. 결국 앤티크에서 선우의 매력에 빠지지 않는 이들은 진혁과 기범뿐인 셈이다. 여기에 진혁을 어릴 때부터 따라다니던 수호천사같은 인물 수영까지 합류하면서 앤티크의 라인업이 갖춰지게 된다.

이렇다 할 스타 배우들이 등장하지 않지만 영화 속 네 남자의 캐릭터는 남자가 봐도 매력적일 만큼 꼭 들어맞는 역할이다. 연기력을 떠나서 영화의 시작과 함께 관객들은 자연스럽게 이 영화의 달콤한 케이크 맛과 같은 매력에 빠져들 것이다. 여기에 만화를 능가하는 독특한 편집 방식이 두고두고 영화계에 회자될 만큼 뛰어나다. 13일 개봉.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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