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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나주환(왼쪽)이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5회초 1사 2,3루 정상호의 희생플라이때 3루까지 뛰어 세이프 되고 있다. 잠실=김용학 기자 yhkim@sportsworldi.com |
두산은 5회 1사 2,3루 정상호에게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주고 7회까지 0-1로 끌려가다 8회말 2사 1루 김현수가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려 짜릿한 역전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자 두산 벤치는 8회까지 5피안타 1실점으로 선방한 선발 투수 랜들을 내리고 최근 불펜의 핵으로 떠오른 김상현을 등판시켜 깔끔한 마무리를 노렸다.
그러나 김상현은 첫 타자 조동화를 볼넷으로 내보내더니 박재홍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켜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두산은 부랴부랴 특급 미들맨 이재우를 올려 불끄기를 시도했지만 이재우마저 희생번트와 고의4구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나주환에게 중견수 앞 동점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이어 정근우가 빗맞은 타구가 결승 1타점 내야안타가 되면서 분위기는 SK쪽으로 완전히 넘어가 버렸다.
잠실=스포츠월드 김동환 기자 hwan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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