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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니퍼 여 넬슨, 전용덕(사진 왼쪽부터). |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쿵푸 팬더’의 한국계 제작진이 국내 애니메이션에 대해 일침을 가해 관심을 모았다.
‘쿵푸 팬더’의 홍보를 위해 스토리 총책임 제니퍼 여 넬슨(한국이름 여인영)과 함께 내한한 레이아웃 총책임 전용덕씨는 4일 “드림웍스에서 국내 애니메이션인 ‘원더풀 데이즈’를 상영한 적이 있었다”며 “그때 반응이 ‘영상미가 뛰어나 드림웍스 관계자들이 반드시 봐야할 영화’라면서도 ‘스토리가 전혀 이해가 안간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애니메이션계에도 제니퍼처럼 유능한 스토리 담당자들이 많아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국내 애니메이션의 영상 기법은 뛰어난데 스토리 구조가 여전히 취약하다는 지적이었다.
한편, 제니퍼 여 넬슨은 국내 동화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제작과 관련해서 “한국에는 훌륭한 전래동화가 많고 그 역사도 오래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데 다른 나라에 잘 알려지지 않아서 오히려 그러한 점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기에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강기획에서 광고 디자이너로 근무하던 전용덕씨는 지난 97년 미국으로 유학가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한 후, 2003년 8월부터 드림웍스에 입사했다. 제니퍼 여 넬슨은 4살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캘리포니아 주립대를 졸업한 후, 애니메이션 제작사에서 일하다가 스토리보드 구성 능력을 인정받아 스토리보드를 주로 담당해왔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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