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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대전전…10년전 입장료·옛 유니폼 착용 등 대우시절 회상 행사
10년 전 대우 로얄즈 시절 유니폼을 입은 부산 아이파크 선수들. 부산 구단 제공
‘AGAIN 1998’

10년 전 ‘구덕의 영화’를 재현한다.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가 ‘1998년 대우 로얄즈’로 돌아간다.

부산 구단은 11일 오후 3시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리는 ‘삼성하우젠 프로축구 K리그 2008’ 9라운드 대전 시티즌과의 홈 경기에서 선수들이 입을 푸른색 유니폼을 9일 공개했다.

푸른색은 부산의 전신 대우 로얄즈를 상징하던 색깔. 특히 안정환이 입단한 1998년엔 홈 구장이었던 구덕운동장이 차고 넘칠 정도로 대우 로얄즈의 인기가 대단했다.

구덕운동장에서 2005년 10월 12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전을 치른 적이 있지만 프로축구 홈 경기를 벌이기는 2002시즌 이후 무려 5년 6개월 만의 일이다.

부산 구단은 10년 전 추억을 되살리고자 로얄즈 시절 유니폼을 입기로 결정했다. 어깨와 허벅지 부분에 새겨졌던 커다란 용품 스폰서 로고도 그대로 복원했다.

부산의 ‘로얄즈 되살리기’는 이걸로 끝나지 않는다. 대전전에서 10년 전 입장료 그대로인 일반 5000원, 학생 3000원을 받기로 결정한 것. 동향의 프로야구팀 롯데 자이언츠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궈냈던 1984년을 기념, 매월 마지막 금요일에 24년 전 당시 입장료를 받는 것에서 힌트를 얻었다.

1990년대 중반 번개같은 질주로 부산 축구팬의 사랑을 받았던 정재권 한양대 코치의 시축도 빼 놓을 수 없다.

지난 달 26일 포항 스틸러스전 퇴장으로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된 안정환은 11일 오후 1시50분부터 40분간 사인회를 열어 팬들에 대한 보답의 시간을 갖는다.

김현기 기자 hyunki@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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