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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마해영, 감격의 신고포

입력 : 2008-03-31 09:02:20 수정 : 2008-03-31 09: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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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한화와 6방 공방… 9-8 재역전성
삼성 3-0 KIA 제압… 오승한 2연속 S
롯데 마해영
[스포츠월드] G에서 방출된 설움을 이겨낸 롯데 마해영이 한화전에서 마수걸이 홈런을 날리며 ‘잊혀진 거포’에서 ‘돌아온 거포’로 거듭났다. 이 홈런을 비롯, 30일 전국 4개 구장에서는 9개의 홈런포가 쏟아져 프로야구 개막 이틀 째를 빛냈다.

롯데는 대전에서 마해영과 이대호, 가르시아의 홈런포 3방을 앞세워 한화에 9-8로 재역전승했다.롯데는 1-0이던 3회 이대호가 한화 선발 투수 정민철로부터 만루 홈런을 뽑아내면서 5-0으로 앞섰다. ‘다이너마이트 군단’ 한화도 이범호의 투런(4회)과 김태완의 스리런 홈런(5회)으로 7-5,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롯데의 홈런포가 다시 불을 뿜었다. 7회 용병 가르시아가 한화의 바뀐 투수 송진우를 상대로 좌월 3점 아치를 그려 승부를 뒤집은 롯데는 8회 마해영의 좌중월 솔로홈런으로 승리를 굳혔다. LG에서 방출된 뒤 친정으로 돌아온 마해영의 복귀 신고 홈런이었다. 6회 나온 롯데 두 번째 투수 김일엽은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행운의 첫 승을 신고했다.

삼성의 ‘지키는 야구’도 여전히 강했다. 삼성은 대구 KIA전에서 3회말 박한이의 솔로홈런과 선발 전병호의 활약에 힘입어 3-0으로 완승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삼성 오승환은 9회를 삼자범퇴로 틀어막아 개막 2연전에서 모두 세이브를 챙겼다.

문학에서 펼쳐진 SK와 LG의 좌완 선발 맞대결에서는 LG 봉중근이 승수를 챙겼다.봉중근은 7과 3분의 2이닝 동안 삼진 7개를 곁들이며 1실점의 깔끔한 투구로 팀의 시즌 첫 승을 이끌었다. LG의 3-1승.

잠실에서는 히어로즈와 뒤늦은 개막전을 치른 두산이 4-1으로 이겼다. 두산 선발 레스는 5와 3분의1이닝동안 8안타를 맞았으나 실점하지 않는 위기관리능력으로 2004년 10월1일 문학 SK전 승리 이후 3년 6개월 만에 한국프로야구 승리를 거뒀다.

대구=이준성·대전=배진환

문학=송용준·잠실=김동환 기자 osa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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