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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든코스터, 에버랜드 T익스프레스… 차원 다른 짜릿함이 온다

입력 : 2008-03-13 10:24:01 수정 : 2008-03-13 10: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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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가 14일 개장하는 우든코스터 ‘T익스프레스’에서 77도에 이르는 경사를 따라 탑승물이 쏜살같이 내려가고 있다.
[스포츠월드] ‘지금까지의 놀이기구는 잊어라!’

에버랜드가 기존의 놀이기구와는 비교할 수 없이 스릴 넘치는 롤러코스터를 개장한다. 14일 선을 보이는 우든 롤러코스터(이하 우든코스터) ‘T익스프레스’가 그것. T익스프레스는 세계 최고의 낙하각도를 비롯해 국내 롤러코스터의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지존’으로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우든코스터(Wooden Coaster)는 트랙과 구조물을 나무로 제작한 롤러코스터다. 국내에서는 에버랜드가 첫선을 보이지만 전 세계 테마파크 상위 50개 중에서 22개의 파크가 우든 코스터를 1개 이상 보유하고 있을 만큼 인기다.

기존의 스틸코스터가 차가운 느낌을 주는데 반해 우든코스터는 나무를 활용해 따뜻하면서 클래식한 느낌을 준다. 또 스틸코스터가 360도 회전 등 역동성에 중점을 둔 반면 우든코스터는 낙차 각도와 폭, 촘촘하게 조립된 나무 구조물 등으로 탑승객을 공포로 몰고간다.

T익스프레스는 국내외 놀이기구의 각종 기록을 갈아치웠다. 우선 전 세계 21개국에서 운행 중인 170개의 우든코스터 중에서 낙하각도가 가장 큰 77도다. 이전까지는 미국 식스플레그의 ‘엘 토로’가 가지고 있던 76도가 최고였다. 또 속도(시속 104㎞)와 높이(56m), 낙하높이(46m), 트랙의 길이(1.6㎞) 등이 국내 최고다.

놀이기구의 스릴 강도를 나타내는 G포스(중력 가속도)도 단연 최고다. T익스프레스의 G포스는 4.5. 바이킹으로 알려진 콜럼버스 어드벤쳐가 2G, 독수리 요새가 2.5G 인 것에 비하면 약 2배 이상의 스릴을 제공하는 셈이다.

T익스프레스는 또 마이너스 G포스도 작용한다. 이는 탑승물이 하늘로 솟구쳐 오를 때 발생한다. 마치 몸이 하늘로 날아가는 듯한 아찔한 느낌이 든다. T익스프레스의 마이너스 G는 1.2다.

T익스프레스의 최고속도는 시속 104㎞. 종전의 국내 롤러코스터 최고 속도(95㎞)보다 10㎞ 더 빠르다. 그러나 T익스프레스는 촘촘히 짜인 나무 구조물을 통과하기 때문에 체감 속도는 2배 이상이다. 탑승물이 나무 구조물로 들어갈 때마다 탑승자들은 머리가 구조물에 부딪힐 것 같은 공포감에 휩싸인다.

T익스프레스 탑승자는 총 12번의 에어타임(Air time)을 느낀다. 에어타임은 엉덩이가 탑승석에서 허공에 뜨는 현상을 말한다. 에어타임은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는 구간을 빠르게 지날 때 발생한다. T익스프레스에는 낙타의 등처럼 상승과 하강이 반복되는 캐멀백(Camel back)이 12회 반복된다.

T익스프레스는 큐패스(Q-Pass) 시스템도 도입했다. 이용시간이 적힌 대기표를 뽑아 두었다가 해당시간에 방문해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또 탑승 순간을 찍어주는 ‘순간포착사진점’과 SK텔레콤 멤버십 고객을 위한 ‘T라운지’도 마련해 놨다.

용인=김산환 기자 isan@sportsworldi.com

‘T익스프레스’는… 77도 낙하·104㎞ 고속 180초 공포특급

▲제작사=인타민(스위스)
▲트랙 길이=1641m
▲열차수=3대
▲탑승 인원=36명
▲최고 속도=시속 104㎞
▲최고 높이=56m
▲최대 낙하각도=77도
▲최고 중력가속도=4.5G
▲에어 타임(무중력 상태)=12회
▲탑승 시간=3분
▲수용 인원=시간당 15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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