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3일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가 뽑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베스트 일레븐(Team of week)에 오른쪽 미드필더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2일 열린 풀럼전에서 전반 44분 전광석화같은 헤딩골을 터트리고 기민한 움직임으로 맨유의 3-0 대승을 이끈 덕분이다. 박지성의 골을 어시스트한 팀 동료 폴 스콜스(34)도 박지성과 함께 베스트 일레븐에 뽑혔다.
박지성이 영국 언론이 실시하는 베스트 일레븐에 이름을 올리기는 1년여 만이다. 박지성은 치명적인 부상을 당했던 지난 해 4월1일 블랙번전에서 1골·1도움을 올리고 난 뒤 프리미어리그가 뽑은 주간 최고의 선수 11명과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한 바 있다.
4-4-2 포메이션으로 주간 베스트 일레븐를 선정한 텔레그라프는 박지성의 선정 이유를 수치로 설명했다. 박지성은 풀타임 활약한 풀럼전에서 총 120개의 패스 중 99개를, 태클은 15개 중 12개를 성공시켰고 어시스트 패스 시도는 8개나 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한편 박지성과 스콜스 외에 미드필더에는 리안 바벌(22·리버풀)과 팀 케이힐(29·에버턴)이 뽑혔다. 투톱에는 미카엘 포르셀(27·버밍엄 시티)과 아예그베니 야쿠부(26·에버턴), 수비수에는 파비오 아우렐리우(29), 사미 히피아(35·이상 리버풀), 리처든 던(29), 네둠 오누오하(21·이상 맨체스터 시티), 골키퍼에는 브래든 프리델(37·블랙번)이 선정됐다.
국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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