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스포츠

검색

새 수영복 입은 박태환 "베이징 금메달 딸게요"

입력 : 2008-02-12 14:31:06 수정 : 2008-02-12 14:31:06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새 수영복이 몸에 딱 맞고 기능도 훨씬 좋아졌습니다. 베이징올림픽까지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 거두겠습니다"

'마린보이' 박태환(19.경기고)이 후원사인 수영용품 브랜드 스피도가 베이징올림픽을 겨냥해 개발한 새 전신수영복을 입고 올림픽 금메달을 다짐했다.

박태환은 12일 낮 일본 도쿄 오다이바 일본과학미래관(닛폰가가쿠미라이칸)에서 열린 스피도의 새 수영복 '레이저 레이서(Lzr Racer)' 출시 기념행사에 참석해 이 수영복을 입고 아시아 대표 모델로 무대에 올랐다.

스피도의 새 수영복 출시 행사는 도쿄 뿐만 아니라 미국 뉴욕, 호주 시드니, 영국 런던에서 이날 동시에 열렸는데 뉴욕에서는 마이클 펠프스, 시드니는 그랜트 해켓, 런던은 영국 경영대표팀이 각각 대표 모델로 섰다.

새 수영복은 기존 'FS(Fast Skin) 프로' 원단에 스피도가 미국우주항공연구소(NASA)와 함께 개발한 새 원단 '레이저 패널'을 합해 만들어진 것. 스피도에 따르면 이 수영복은 물 및 피부 저항력을 극소화시킨 데다 옷 전체에 박음질이 없어 선수의 몸에 딱 달라붙는 효과가 있다.

행사는 웅장한 음악과 함께 시작됐다. 새 수영복 개발 과정이 영상을 통해 보여졌고 홀로그램으로 펠프스가 수영복을 입은 장면이 한동안 상영됐다.

이어 이 수영복을 착용한 박태환이 무대에 올랐다. 박태환은 시종 늠름한 표정으로 어깨를 편 채 포즈를 취했다.

지금은 은퇴했지만 시드니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인 마이클 클림(31.호주)도 함께 무대에 섰다. 클림은 1999년 범태평양수영대회에서 처음 전신수영복을 입어 수영계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기도 하다.

박태환은 "매우 가볍다. 착용감도 아주 좋고 편하다. 특히 경기 도중 쉽게 피로해지는 근육 부위를 수영복이 움직이지 않게 잡아주는 것 같다. 경기에서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가 생긴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이어 베이징올림픽 목표를 묻는 질문에 "일단 내 최고 기록을 깨는게 목표"라고 답해 금메달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해 자유형 400m에서 3분44초30으로 여느 선수보다 좋은 기록을 냈기 때문에 베이징에서 이를 더 줄인다면 올림픽 금메달은 충분하다는게 수영계 안팎의 분석.

새 수영복 개발 및 검증 작업에 참여한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의 데이브 피스 박사는 "이번 수영복은 저항을 최대한 줄여 스피드를 내고 똑같은 힘을 쓰고도 더 빨리 골인하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일본 취재진 30여명이 몰려 아시아 출신 남자 수영선수로는 최초로 자유형 종목에서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른 박태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일본 취재진은 박태환에게 올 초 호주 전지훈련의 성과와 영법 변화가 있었는지, 올림픽을 대비해 어떤 훈련을 할 것인지 등 질문공세를 펴기도 했다.

<연합>

<세계일보>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