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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하승진 농구황제로 키운다”

입력 : 2008-01-30 22:01:05 수정 : 2008-01-30 2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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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무대 정복·세계적 선수부상 포부, 인기 마케팅통한 농구붐 재건 기대도
남자프로농구 KCC 이지스가 최장신 하승진(23·221.6㎝·사진)을 앞세워 실력도 인기도 최고 구단으로 앞서 나간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으로 최장신 센터 하승진을 뽑은 KCC가 치밀한 전략 세우기에 돌입했다. 한국 프로무대 정복은 물론 하승진을 세계적인 선수로 띄우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앞세운 전략이다.

우선 KCC는 메디컬 체크 등으로 하승진의 몸상태를 살핀 뒤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짤 계획이다. 하승진이 오랜 훈련 공백이 있기 때문에 현재의 몸 상태에 가장 잘 맞는 훈련 프로그램을 만들어줘 장차 ‘슈퍼맨’으로 키우겠다는 뜻이다. 일단 큰 목표는 하승진을 세계 최고의 센터로 키우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하승진을 NBA 빅맨 캠프로 보낼 계획이다. 이미 하승진이 몸담았던 포틀랜드를 통해 NBA 캠프에 대한 정보를 상당 부분 파악해뒀다. 최형길 KCC 단장은 TG삼보 단장 시절 김주성(동부)을 NBA 빅맨 캠프에 보내 경험을 쌓게 해 효과를 본 적이 있다.

KCC는 하승진을 이용한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다음달 2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리는 전자랜드전와의 홈경기에 하승진을 데려와 홈팬들에게 첫 인사를 시킬 예정이다. KCC의 홈인 전주는 이상민이 삼성으로 빠져나간 후 예전보다 팬들의 열기가 시들해졌다는 평가를 들었지만, 하승진이 등장해 다시 농구붐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팬들을 흥분시키는 것은 2008∼2009시즌 코트 위에서 펼쳐질 KCC의 위력이다. 국내 최장신 센터 하승진과 기존의 ‘국보급 센터’ 서장훈(207㎝)이 호흡을 맞출 경우 골밑에서는 대적할 팀이 없을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이를 의식해 KBL은 외국인 선수의 신장 제한을 폐지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어느 팀이든 KCC를 쉽게 꺾기를 힘들 전망이다.

스포츠월드 배진환 기자 jba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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