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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 풍경소리]‘원진살’ 사주는 전생의 업보 때문

입력 : 2008-01-28 20:37:55 수정 : 2008-01-28 20:3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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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 역학연구원장
원망할 원(怨) 성낼 진(嗔), 혹은 원진살(元嗔殺)이라고 쓴다. 명조나 대운에서 원진살이 있으면 인생에 해(害)가 심하다. 남녀 궁합(宮合)을 볼 때 띠를 비교해 평가하는데 일지(태어난 날)가 원진의 영향력이 생년 띠보다 더욱 크다.

원진은 서로 미워해 만나길 싫어하나 헤어지지도 못하고 질질 끌려다닌다. 우리가 흔히 “전생에 무슨 원한이 있었길래”라는 말을 하곤 한다. “만나면 원수 같고 헤어지면 그립고”식이다. 이러한 원진은 전생에서부터 맺어진 원한이 지금까지 이어져 서로 업보를 당하고 있는 셈이다.

어느 부부가 시시때때로 온 동네가 시끄러울 정도로 밤새치고 받고 살림살이를 때려 부수면서 싸워 주위사람들이 살인이 날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그 다음날 아침 싸우던 부부가 눈탱이가 밤탱이가 돼서 서로 손 붙잡고 쇼핑을 가는 것과 같은 사이다.

자미(子未: 쥐와 양)원진을 풀이하면 쥐는 양의 배설물을 싫어한다. 단순히 배설물 관계가 아니고 두 오행에 있는 글자에 속사정을 보면 숨어져 있는 글자끼리 합치고 해코지를 하면서도 막상 떨어지지도 못하고 같이 붙어서 은혜를 원수로 갚는 격이 되니 미운 사이가 되는 것이다.

축오(丑午: 소와 말)원진의 경우, 소는 말의 게으름을 싫어한다. 실제로 마구간과 외양간을 이웃해서 지어주면 서로 잘 자라지 못한다. 소는 열심히 밭을 갈고 있는데 말이란 놈은 주인집 아들을 태우고 시원한 방축을 왔다 갔다 하니 얼마나 미울 것인가. 축오 두 글자 속에 숨어있는 오행끼리 합하고, 극을 하면서도 떨어지지 못하면서 서로 경쟁을 하면서 지내는 관계가 된다.

인유(寅酉: 범과 닭)원진의 경우, 범은 닭의 울음소리를 싫어한다. 범이 밤새 사냥을 하고 들어와서 잠을 청하는데 닭이란 놈이 해가 뜨는 것을 미리 알고 훼를 쳐대니 잠을 잘 수 없듯이, 인유 두 글자 속에도 서로 극을 하고 있으면서 또 합치고 있는 오행의 관계가 돼 원수처럼 지내지만 어쩔 수 없이 같이 사는 것이다.

묘신(卯申:토끼와 잔나비)원진의 경우, 토끼는 원숭이의 엉덩이를 싫어한다. 자신의 눈 색깔과 같기 때문이다. 묘신 두 글자 중에 숨어있는 오행들이 서로 합하고 해코지를 하면서 은혜를 원수로 갚고 자기의 세력을 분탈해가고 또는 도와주고 있는 것이 통합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므로 같이 있기가 힘이 드나 떨어지기는 더욱 힘든 것이다.

진해(辰亥: 용과 돼지)원진의 경우, 용은 돼지 면상의 코를 싫어한다. 자기의 코가 돼지의 코를 닮아서 잘생긴 자기 용모에 돼지 같은 지저분한 놈이 오점을 남겼으므로 미워하는 것이다. 여자들 중에 최신 유행으로 옷을 사입고 자랑을 하려고 동창회에 나갔는데 똑같은 옷을 입고 나온 친구를 보면 밉살스러워 하는 것과 같다.

사술(巳戌: 뱀과 개)원진의 경우, 뱀은 금속성의 개 짖는 소리를 들으면 허물을 벗다가 개 짖는 소리에 기절초풍을 하게 된다. 사술 두 글자 안에 숨어 있는 오행끼리 서로 합치고 극을 해, 서로 해를 가하고 있는 것이므로 이들은 서로 경쟁을 하면서 부딪치는 관계로 볼 수가 있다. 원진살이 있다고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니고 타오행과 관계를 잘 살펴야 하며 부부지간에 겉궁합은 나쁘지만 속궁합이 좋은 사람들이 이것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김상회 역학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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